오블완22 [수련일기]태극권 24식 돌아보기 태극권 24식을 하면서 옥녀천사를 할 때 손의 쓰임과 방향을 다시 짚어주셨다. 위로 막는 손의 움직임과 당겨 힘을 축적해 뻗어내는 손을 구분했다. 힘의 흐름과 손을 어떻게 사용할지 알려주셨다. 해저침을 할 때 손의 방향과 몸의 중심에 대해서도 보여주셨다. 막고 눌러 중심을 잡는 동작과 길게 뻗어 '해저'를 향하는 손을 설명해주셨다. 이어지는 섬통비에서 손모양을 보여주시며 동작의 의미를 가르쳐주셨다. 들어당기고 밀어치는 손의 교차와 힘의 흐름을 동작으로 설명하셨다. 전신반란추를 하면서는 내 주먹이 나오고 휘감고 뻗는 것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확인했다. 수련할 때 팔을 다 펴지 않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확인하고 추가 움직이는 경로를 살펴봤다.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수련하기 좋은 날들이다. 바른 법을 배웠.. 2024. 11. 9. [일상다반사]신입생 전형 학교가 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선생이 가진 에너지가 한정되어있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이다. 헛수고를 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어떤 선발이든 그 선발의 이유는 헛됨이 없도록 함이 바닥에 깔려있다. 2024. 11. 8. [KOICA]페루기록-2017 Tacna 현지적응(2017.05.01.~2017.05.31.) 노동절, 보카 델 리오(2017.05.01)노동절이라 월요일도 쉰다.페루도 5월 1일이 노동절이다. 어젯밤에 타크나에 도착해서 장선교사님댁에서 저녁을 먹고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고 집에 돌아온 탓에 늦잠을 잤다.느즈막이 8시반이나 되어 일어나서는 씻고 밥을 먹으려고 했다.밥을 하고 있으니 장선교사님이 연락을 하신다. 보카델리오에 갈건데 또 가겠냐는 것이다. 오늘 헤르만 선생님이랑 에스파뇰 수업이 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헤르만 선생님한테 해변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니 '오늘은 휴일'이라고 얼른 가라고 답해주신다.그래서 마음 가볍게 보카델리오로 갔다. 종일 해변에 가져간 천막 그늘에서 쉬면서 선교사님이랑 전의 내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베키랑도 미국과 페루에서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나눴다.어떤 교.. 2024. 11. 8. [수련일기]하다보면 깨닫는다. 去去去中知 거거거중지行行行裏覺 행행행리각가다보면 알게되고하다보면 깨닫는다.태극권 수업 쉬는시간에 선생님이 칠판에 이 글을 쓰셨다.쉬는시간이 끝나고 이 글이 무슨 뜻인지 물었더니 옛날이야기를 하나 하신다.선생에게 세 제자가 있었다.첫째는 재능이 넘치고, 둘째는 머리가 좋고, 셋째는 병약했다.선생은 그 시대의 지식으로는 가르칠 것이 더이상 없을 정도로 세 제자를 가르쳤다.어느날 선생이 세 제자에게 각자 다른 산에 나무를 심고 하루 세 번 한 양동이씩 물을 주도록 했다.첫째 제자는 처음에 엄청난 열의를 보이며 뭘해도 어떻게 하는지 주변에 크게 알리며 했다.하루에 네 번씩 두 양동이씩도 물을 줄 수 있다며 큰소리를 쳤다.보름쯤 지나자 첫번째 제자는 자기가 하는 이 일이 자기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 일이냐며 떠.. 2024. 11. 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