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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3

[수련일기] 순수함을 남기는 것 공부를 이어가다보니 알게 되는 것이 있다.어느 순간 공부는 쌓아올리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것이 된다.쓸모없는 부분을 덜어내고 덜어내어 순수한 것을 남기는 것이 목표가 된다.그 이후는 아직 생각해보거나 겪어본 적이 없으니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오늘은 몸을 쓸어주고 맨발걷기를 했다. 마사토 위를 걷는 것인데 내가 겪은 것은 봄, 여름 밖에 없어서 가을 겨울의 맨발걷기는 어떨지 모르겠다.봄, 여름의 맨발걷기는 괜찮았다. 이전에 맨발로 산행을 하며 수련할 때의 기억이 떠올랐지만 그것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스포츠 시간에 티볼을 하고 댄스 시간에 몸을 조금 움직였는데지난밤 잠자리가 바뀌었다고 다시 관절이 삐그덕 대는 것이 느껴진다. 사람의 변덕은 마음을 떠나게 하기도 한다.배운 사람이 여유없이 관용을 모르면 .. 2020. 7. 8.
[수련일기] 심란할 때는 심란한 날은 바람을 맞는다. 비를 맞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곳이라 바람을 맞았다. 바람에 내 속의 탁기를 실어보냈다. 동기가 없이, 전혀 맞지 않는 동기로 무언가를 하는 학생들을 봤다. 나는 그것이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동기도 행위도 없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다. 일정이상의 사유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속에서 우러나오는 것들을 '추구'할 준비가 된다. 동기를 옳은 방향으로 추구하고 있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확인하고 내용과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공부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어찌해야하는가. 학교는..선생은.. 인간을 더 자유롭게 사유하도록 돕는 존재가 아니던가. 나뿐 아니라 많은 구성원들이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시스템이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2020. 6. 25.
[수련일기]37식, 오행권 나는 유명한 사부님에게 태극권을 배우지 않았다. 그저 공원에서 오가며 지도를 받았고, 건강을 위해서 수련할 뿐이다. 간혹 누구에게서 배웠느냐, 누구와 관계가 있느냐고 묻는데...그런 건 없다. 주로 수련하는 권가도 정만청 노사가 정리한 37식의 간화태극권이다. 보급형이라는 말이다. 지금은 이전에 배운 것을 혼자 수련하며 필요한 동양철학과 해부학적 지식들을 공부하고 연결해가는 중이다. 공부에 좋은 선생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을 때와 혼자 공부할 때는 공부 속도도 차이가 나지만 혹여 방향이 틀리지는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공부 방향이 틀렸을 경우에는 다시 돌아오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기도 했다. 그래도 천천히 끊임없이 나아간다. 형의권도 마찮가.. 2019.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