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827

[책]세계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5장 아세이떼 aceite(올리브유)'? 사람들은 생각보다 기름을 잘 먹는다. 정말 사람이 많은 중국의 대표 기름은 '유채씨유(채종유)'이다. 마찮가지로 스페인의 대표 기름은 '올리브유'이다. 이 올리브유는 스페인과 그 영향을 받은 지역들에 널리 퍼져있다. 올리브유는 조리용으로도, 조미용으로도 많이 쓴다. 보디빌딩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경기 전에 몸에 바르는 것도 봤다. 스페인은 올리브가 정말 많이 나는 걸로 안다. 이 책에서도 각 지방마다 올리브가 생산되어 특색있는 올리브유가 나온다고 설명한다. 안달루시아 하엔 근교의 고산지대에는 삐꾸알Picual 종이 나오고, 꼬르도바 남동부의 바에나에서는 삐꾸도Picudo, 오히블랑카hojiblanca, 삐꾸알 등의 여러 종이 생산되고, 까딸루냐 남부의 레리다와 따라고나 지역에서는 아르베끼나arbequin.. 2020. 1. 9.
[생각] 이란 미국 충돌. 전쟁뿐인가. 전쟁 국제 뉴스다.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에드빌 미군기지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 이란 솔레이마니라는 군부실세의 죽음에 대한 복수전이란다. 금, 은, 국제유가, 달러가 요동친다. 급격하게 치솟아 오르는 걸 방금도 확인했다. 전쟁이란 그런 것이다. 냉혹하게도 폭력과 죽음을 재화로 바꾸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힘이 있다고 남에게 직접적, 간접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아무리 소리쳐 전쟁을 반대해도 누군가가 일으키고야 만다. 저 땅에서 얼마나 많은 피가 흘러야 하는가. 이 땅 북쪽에서 흐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안도해야 하는가. 과연 누가 테러를 일으키는 것인가. 이라크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미국과 함께 이란과 싸우고자 할까? 아니면 전쟁을 반대하는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 2020. 1. 8.
[육체이해] 경락학 수업 5차시 Sistema del cuerpo humano 경락은 크게 나누어 음과 양으로 나뉜다. 손바닥이 앞을 보도록 두 팔을 들었을 때 배와 겨드랑이 쪽을 지나는 경맥이 음경맥이고, 등과 손등을 지나는 바깥쪽에 양경맥이 있다. 기는 경맥을 승강출입昇降出入한다. 오르고 내리고 나가고 들어온다는 말이다. 음경락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 기를 올려주고, 양경맥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 기를 내려준다. (이는 손을 들어 만세를 부르는 자세를 기준으로 오르고 내리는 것이다.) 경맥은 보통 1일 50회 도는 것이 정상이다. 24시간을 50으로 나누면 30분(28.8분)에 한 번 꼴로 유주하는 셈이다. 하지만 경맥 별로 흐르는 시간이 다르다. 오늘은 12정경 중에 수소음심경, 수태양소장경, 족태양방광경, 족소음신경까지 보도록 하겠다. ‘소음-태양-소음’으로 이어지는 관계를.. 2020. 1. 8.
[수련일기] 수련을 중간에 급하게 마치다. 아침에 수련을 하는데 급하게 전화가 왔다. 7시가 조금 넘어서 아직 어둑한데 전화가 와서 무슨 일인가 하며 전화를 받았다. 가까운 분이 상을 당하셨다. 하던 수련을 멈추고 바로 돌아왔다. 마음이 어지럽거나 기운이 뜨는 날은 수련을 그친다. 아니함만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만 끝냈다. 차를 한 잔 마시고 나갈 준비를 했다. 2020. 1. 8.
[책]세계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4장 뽀스뜨레(디저트)'를 먹자. 뽀스뜨레는 디저트다. 대부분이 인정하듯이 디저트, 식후에 먹는 무언가는 요리 문화 중에 가장 나중에 성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바빠서 제대로 못 먹는 사람이 디저트, 후식을 만들 정신이 있을리 없기 때문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전쟁으로 궁정이 한 곳에 정착하고 번영을 이룬적이 없어서 요리문화가 비교적 늦게 발달한 터라, 스페인에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디저트 요리 발달이 어려웠다. 그래서 요리의 분화, 뽀스뜨레의 분화가 늦었다. 대신 다양한 민족이 다녀간 땅의 특성에 따라 둘세dulce라는 다양성을 가진 요리들이 접시에 한동안 함께 나왔다. 역사적으로 이베리아 반도는 로마부터 시작해서 비잔틴제국을 이어, 이후 이슬람의 영향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그런 스페인의 둘세의 영향을 남미가 많이 받았다. 받아도.. 2020. 1. 7.
[수련일기] 비오는 날 수련 연속 2일 어제에 이어 계속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내리는 비라 충분히 땅을 적셨으면 하지만, 겨울치고는 날이 따뜻한 관계로 걱정이 좀 된다. 환경의 변화는 거기서 살아가는 생물의 생애주기의 변화도 가져오기 때문이다. 공기 중에 수분이 모자라지 않아서 세수하고 난 뒤에 피부 당김이 없었다. 대신 근육과 관절이 열리는데 시간이 더 들었다. 몸의 습기를 날리려고 근력운동을 좀 더 병행했다. 무극장 유연공 팔굽혀펴기 100회 팔벌려뛰기 300회 태극권 37식 2회 오늘 수련을 대략 마무리한다. 2020. 1. 7.
[생각] 흑자부도의 시대. 국제회계기준IFRS의 부채 설정. 왜 사람들이 흑자부도를 하게 될까? 그것은 빚때문이다. 대출을 끼고 사업, 장사를 하다가 돌아오는 이자, 어음을 막지 못해서 부도를 맞게 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빚을 낸다. 나 뿐 아니라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도 사업을 위해서 빚을 내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금리가 낮으니 빌려서 쓰고, 나중에 차근차근 갚아나가면 된다는 생각이다. 은행 창구에서 대출을 맡고 있는 직원도 비슷한 맥락으로 설명을 할 것이다. 그리고 대출을 위해서는 담보가 필요하고, 그 담보는 부동산, 차, 주식, 미래소득....등을 잡아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첫 번째 덫이다. 담보를 인정해주는 비율은 이전과는 달리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을 담보로 한 부채는 그 담보인정비율LTV을 이전.. 2020. 1. 6.
[맛집수행] 서울 신촌 한정식 옥돌구이 서울 사는 지인에게 대접받은 푸짐한 한정식집이다. 신촌 근처에서 만나면 이 집을 가봐야 한다고.... 주방과 홀의 이모들은 세 사람인데 테이블은 8개남짓이다. 회전율이 높아야 하는데 저녁시간에 들어와 보니 그런 것 같지도 않다. 그러면 다른집에 비해 가격이 확연하게 높아야 유지가 가능한데, 서울의 물가를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다. 그런데 반찬 가짓수가 이렇게 많으면 나같은 사람은 꼼수를 생각해 볼 것 같다. 이집 사장님은 어떻게 하실까? 소불고기는 평타. (참고로 나는 소불고기도 한다. 내가 한 게 더 맛있다! 자부심!) 사실 소불고기보다는 다른 반찬들이 푸짐해서 좋았다. 뭔가 마땅히 먹고 싶은 것이 떠오르지는 않는데, 잘 먹고 싶다면 여기로 와도 좋을 것 같다. 반찬은 대부분 간이 좀 짰다. 식당의 간.. 2020. 1. 6.
[수련일기] 비오는 날 수련은 어떻게 하는가? 비가 오는 날은 실내수련이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을 했다. 오늘따라 오금과 장딴지가 당기는 느낌이 더 든다. 비가 와서 그런가? 이런 날은 밖이 아니라서 권가 전체를 수련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동작들을 한 자리에서 천천히 이어가는 수련을 한다. 보법으로 주변 공간을 장악하기보다는 한 공간에 몸의 형태를 기억시키듯 수련한다. 37식을 모두 한 자리에서 행하고 나면 평소보다 시간이 두 배는 더 드는 것 같은 느낌이다. 관절은 열렸지만 그 느낌이 묵직하고, 자세는 더 섬세하게 느껴져서 체형이 의식적으로 맞춰져 돌아오는 것 같다. 이런 날은 격렬한 움직임은 자제하고 정신을 안으로 수렴해서 기운을 함부로 쓰지 않도록 하자. 괜히 기운만 더 쓰고 되는 일은 없는 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환경이 좋지 않으면.. 2020. 1. 6.
[이론연구편] 무엇을 단련하는 것인가? ¿Que practica? 당연히 몸을 단련하는 것이다. 몸을 단련하는 것은 머리를 단련하는 것과 다른 말이 아니다. 자기 몸의 경도와 연성, 탄력을 이해하고, 평소 낼 수 있는 힘과 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힘의 정도를 이해하고, 몸이 취하는 동작의 정확도와 속도를 발달시켜가는 것이 몸을 단련하는 것이다. 일정 수준이 지나면 몸을 단련하는 것은 거의 제자리에 머무르게 된다. 다만 그 이후에는 뇌를 단련하는 것으로 몸의 가용범위가 늘어나고 인지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감각의 세밀함과 허와 실을 알게 된다. 바른 법을 배워서 꾸준히 행하는 것이 배움의 가장 큰 부분이라 하겠다. 양징보 선생의 연권십요練拳十要를 살펴보자. 허령정경虛靈頂勁, 함흉발배含胸拔背, 침견추주沈肩墜肘, 송요鬆腰, 허실분청虛實分淸, 용의불용력用意不用力, 상하상수上.. 2020. 1. 5.
[생각] 카를로스 곤 일본 탈출 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회장이었던, 카를로스 곤이 일본을 탈출했다. 그것도 일본 사법부 몰래. 곤의 변호인단도 모르게 레바논으로 나갔다고 한다. 이로인해 일본, 프랑스, 레바논의 국제관계가 조금 더 움직일 참이다. 프랑스의 르노가 일본의 닛산과 미쓰비시를 자회사로 두는 것에 대해 양국이 암투를 벌이던 중에 회장직을 하던 카를로스 곤이 일본에 입국한 틈을 타 사법부가 공항에서 바로 구속... 한 번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다시 구속. 그 사이에 닛산은 카를로스 곤을 해임하고 르노도 곤을 해임한다. 아니, 르노는 자연스러운 회장 교체인가? 이번 탈출행으로 일본의 사법부는 우습게 되었다. 태생으로 레바논 국적을 가진 카를로스 곤을 일본으로 다시 불러들이는 일은 납치나 가족의 목숨을 건 협박, 그밖의 함정을.. 2020. 1. 3.
[책]세계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3장 까수엘라cazuela'를 끓여보자. 까수엘라는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운 질그릇, '뚝배기'이다. 이 뚝배기에 요리를 했다고 해서 요리 이름이 'a la cazuela'가 된다.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냄비에 졸이는 '전골'이 되겠다. 앞에 '1장 오야(솥)'에서는 부글부글 끓이는, 깊은 솥의 요리, 육수가 가득한 솥에 푹 잠긴 재료들이 연상된다면, 이 장의 까수엘라는 얕은 냄비에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가는 전골을 연상하면 될 것 같다. 까수엘라를 끓일 때 사용되는 것은 소스salsa인데, 많은 경우 포도주가 들어갔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라도 포도주를 많이 넣었을 것 같다. 남미에서 먹어본 까수엘라 요리(?)는 손에 꼽는데 위 사진의 츄뻬가 그 중 하나이다. 그 외에 까수엘라 요리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사진으로 남은 것도 더는 없.. 2020.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