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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일상 Ordinarios

[일상다반사]오래된 인사

by 남쪽숲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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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오른쪽 한번씩 가다보면 바르게 될까?


오랜만에 당신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생각보다 할만 하다는 말이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의 연락이 좀 섭섭하긴 했지만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는 말을 해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감정이고 사랑하는 것은 행동이라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기 위해 움직였을 뿐입니다.
내게 있는 정언명령으로서 사랑하는 것이 선한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 열매가 맺혀 충분히 익어가고 있는 것 같아 몹시 기쁩니다.

상처받은 혹은 상처받을 그대를 위해,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했습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사람은 잘 모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표현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좋아하는 티가 나는 것 또한 돌려하는 표현입니다. 당신은 그런 티가 잘 나는 사람이었죠.

사랑도 마찮가지입니다.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대는 아직 주변을 조금 더 자세히 보고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을 향한 이들의 의도를 잘 읽을 수 있어야 스스로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겁니다.
아는 사람이든, 친구든, 가족이든 그대를 향해 있는 의도, 기대, 희망....
과연 그 모든 것들을 져버릴 수 있을까요? 

스스로의 삶을 향해 경주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언제든 곤하면 와서 쉴 수 있길 바랍니다.
할 수 있는만큼을 해주려 힘쓰는 중입니다.
함께 걷고 함께 차 한 잔을 할 여유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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