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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일상 Ordinarios

[일상다반사]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by 남쪽숲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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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은 아이가 있다.
점심시간 설거지때문에 한소리를 했는데
다른사람들은 내가 왜 뭐라했는지 모르는 것 같다.
아마도 보고있는 부분이 달라서 일 것 같다.

나는 왜 잘 자라고 있는 그이에게 뭐라했을까?
수업이 끝나면 주변을 챙기는 부분은 분명 성장했다.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것들, 주변의 상황을 살피는 것은 분명 성장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지키는 규칙을 대하는 것에서,
미리 한 번 주의를 주었음에도 주의를 무시하고,
사람에 따라 지키고 안 지키고가 바뀌는 모습은
이이가 기회주의자로 자라는 단초가 된다고 판단했다.
최근 그런 모습이 내게 자주 보였기 때문에 그리했다.

함께 정한 규칙에 대해 교사나 선배가, 주위 사람들이 주의를 주는데도
본인의 발언으로는 자기가 편하니까 그리한다고 하며 어물쩍 넘어간다.
그것은 옳지 않다.

그것이 반복됨에도 자기 행동을 돌아보지 않고,
'사람에 따라 지키는 규칙이 바뀌는 것이 반복되는 것'을 보고도 그냥 있는 것은 맞지 않다.

왜 다들 보고 있는 앞에서 뭐라했느냐 하면 다른 할 말은 없다.
때를 놓지지 않기 위해서였다는 말 밖에는.
그 자리를 벗어나면 그일을 별것 아닌 듯 어떻게든 넘기려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잠들기 전 생각이 나서 적어본다.
아이의 인생에 좋은 방향으로 영향이 되길 빌어본다.
야단맞은 것에 대해 감정이 상하기보다
다른이를 대함에서 말과 행동이 인생의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규칙을 피하고 뒤트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만들고 이끌어가는 단계로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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