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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장은 매일 매일이다. 잠깐씩이라도 자세반사로 몸의 균형을 맞추고, 중심에서 각 지체의 말단까지 신경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참장을 흔히 어릴 때 벌로 받던 오토바이 자세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겉으로 보이는 형태만 보고 판단한 것이다. 물론 하반의 근육과 힘줄을 단련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가동률을 확인하는 것이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몸은 자연스럽게 상하좌우의 균형을 잡아가고, 근육의 원래 위치와 쓰임을 찾는다.
최근 무극장을 5분정도 하고나면 등과 허리 중간의 견갑골 사이 '영대'부분이 맑아지는(?) 느낌이 있다. 무극장을 하면서는 이렇게 몸의 곳곳에서 느껴지는 감각들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몸의 변화에 더욱 민감해지는 것이 수련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수련할 때는 더 오랜시간 무극장을 연공하지만 ,보통 밖에서 수련할 때는 5분정도만 한다. 겨울이 성큼 다가와서 날이 차기 때문이다. 날이 너무 덥거나, 차거나, 몸이 지쳤거나, 술을 마신 날에는 수련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한 수련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한 것과 건강한 것은 다른 개념이지만, 건강하지 않고 강한 것은 바르지 않아 오래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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