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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7식을 신가식처럼 빠르게 행하면서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일정이상 힘과 속도를 넘어서면 몸이 삐그덕대기 시작한다.
상하상수가 되지 않는다. 눈과 의식은 이미 멀리 앞서가는데 손발은 따라가기도 바쁘다.
꾸준히 열량을 보충하고, 음양오행에 맞춰 먹고 마시고 움직이고 서고 앉고 눕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됐다.
아직 몸에 정기는 가득하지만 정기를 쓰고 보충하는 회복력은 점점 떨어져가는 나이가 되었다.
지금으로는 계속 조금씩 나아가는 수 밖에 없다.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좀 부럽다.
밝히고 다시 밝혀 알게 되는 것. 내 안에서 답을 구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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