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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태양경배자세를 했다.
일어나 고치를 하고 몸을 쓸어주고, 태양경배자세를 하면서 척추뼈 사이사이가 이완되는 것을 느낀다.
특히 등의 영대혈 근처에 힘이 굉장히 많이 걸리면서 날개뼈 주변의 통증이 좀 가셨다.
항상 느끼는 통증이 잠시나마 가신다는 것은 효과가 있다는 것.
무극장을 하면서 몸의 육합을 다시 정렬하고, 유연공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비틀어 늘였다.
자연스러운 동작이라 스트레칭에서 느껴지는 당김이 없다.
37식을 하면서 동작의 흐름을 느낀다.
힘과 중심이 옮겨다니는 것을 느낀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 몸의 형태를 따라 바람이 휘감아도는 것을 느꼈다.
누군가가 말했듯 피부로 공기의 진동을 느끼고, 땅에 닿은 부분으로 상대의 울림을 알아챌 수 있다면...
이렇게 권형에 따라 바람이 몸을 감아오는 것을 느끼듯, '나'를 알 수 있다면 좋겠다.
팔에 나선의 전사를 주려면 어깨가 아닌 손이 뒤집혀야 하고, 팔꿈치에 전사를 주려면 어깨가 아닌 등이 합해야 한다.
발과 무릎도 마찮가지이다.
하늘을 보니 먹장구름이 낮게 깔렸다. 내일은 날씨가 어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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