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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생 Comida y Bebida/음료 Bebida

[맛집수행] 부산 사상 카페 비상VSANT

by 남쪽숲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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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 후배와 함께 방문한 곳이다.
이른 저녁으로 함께 해물찜을 먹고 이야기나눌 곳을 찾아보다가 오기로 정한 곳이다.

한자로 '비상'이라고 써놨다.
카페 곳곳에 비상이란 말을 여러가지로 표현했다.
중의적인 표현이다. 보는 사람들이 여러가지를 떠올리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운데 보이는 나무문이 입구다.
어찌보면 서양의 중세 성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중세시대 내성의 아성입구를 보는 것 같다.

 건물을 올려다보면 중세시대 성벽 끄트머리 같은 모양을 현대적인 재료들로 마감해놓은 것이 보인다.

나무와 돌, 쇠와 벽돌과 유리로 마감된 것이 중세와 현대의 조화를 보여준다.

야외에도 자리가 보인다.
여름밤에는 이곳 야외나 건물 3층 옥상 루프탑에서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운치있을 것 같다.

야외에도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두었다.

장식으로 둔 조형물인지, 실제 앉을 수 있는 자리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특이한 자리다.

내부는 고급스럽게 꾸민 작업실(?)같은 느낌이 든다.
전에 간 영도의 신기산업 카페같은 일터 느낌이 들면서 그에 대한 또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음료가 굉장히 고급스럽게 나왔다.
전방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딸기슈패너, 아인슈패너, 자몽티, 모카라떼이다.

양복점 느낌이 나는 2층 한 구석은 수제가죽공방과 맞춤정장공방을 겸하고 있다.

가죽의자, 가죽가방 등이 보인다. 나무와 가죽과 천의 느낌이 있는 공간이다.

구석구석 이렇게 몇가지 재료들을 모아 꾸며놓았다.

뒤편에 오토바이를 놓아둔 것도 보이는데
정장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라는 건가?
오토바이가 주는 여행의 욕망과 수트가 주는 단정함이 얼핏 어울리지 않는다.
이 공간은 어울리지 않는 둘을 조화시켜 전시해 놓음으로써 새로운 인지 경험을 전해주는 것 같다.

1,2층 사이 계단을 장식한 조각들..
카페 곳곳에 이런 조형 작품들이 가득했다.

야외에 나가면 보이는 오토바이.

2층 구석에 있던 심플한 오토바이와는 다르게 역동적이고 화려한 오토바이다.

해가 질 무렵 여기에 와서 주차장 한 켠이나 야외, 혹은 2층 창가나 3층의 루프탑에서 낙조를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영도 신기산업과 같이 일반적인 카페로는 접근성에서 조금 손색이 있다. 

자차가 없으면 접근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부산 사상 비상Vsante]

추천: ★★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 420-7

영업시간: 매일 11:00~24:00

주차공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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