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사촌과 남포동에서 차를 한 잔 하기로 했다.
맛있는 차를 한 잔 사준다고 해서 따라 간 곳이 이곳 흑당밀크티 브랜드인 '타이거슈가'이다.
대만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흑당'을 대세로 내보인 밀크티 전문점이다.
광복로 패션거리를 걷다보면 용두산 공원 쪽으로 타이거슈가 남포동점이 보인다.
호랑이가 1층과 2층 사이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고 있어서 찾기 쉽다.
밖에서 얼핏 보면 내부가 좁아서 같이 앉을 자리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2층자리가 있으니 주문하고 올라가면 편안하게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대만산 사탕수수로 만든 흑당을 사용한다는데, 내가 아는 한은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사탕수수가 나오는 곳이 없다.
따뜻한 지역에서 나오는 사탕수수를 재배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일본의 남쪽지역이나 대만, 동남아시아에서 사탕수수를 많이 재배한다.
흑당인 이유는 정제하기 전이라 그럴 것이다. 정제 전 당에는 당분 말고도 여러 성분이 들어있다.
위 사진의 왼쪽 아래에 보면 작은 잔 같은 그릇 두 개가 보이는데 거기에 타피오카가 2개 타입이 있다.
직원이 우리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혼자 왔거나, 잠시 앉아서 휴대폰을 충전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에서 흑당밀크티를 한 잔 마시면서 있어도 좋을 듯.
생각보다 콘센트를 많이 빼놔서 넉넉해 보였다.
밖에서 처음 가게로 들어올 때는 주문창구로 보이는 주방과 이곳 밖에 안보여서,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이 뒤편으로 보인다.
흑당밀크티를 주문하면 밀크티에 들어가는 흑당의 양을 선택하게 된다.
기본이 50%이고, 그 이하 20%정도까지, 이상 80%정도까지 선택할 수 있다.
기본 흑당을 선택해서 마셨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지는 않았다. 내 입에는 적당한 단맛이었다.
매장이 생긴지는 얼마 안됐는지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우리가 창가 뒤에 앉아 있는 것이 밖에서 조금씩 보이는지 사람들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작년을 어떻게 지냈는지, 올해는 어떻게 보낼지를 이야기하면서 차를 마셨다.
지금의 경제, 정치 상황과 올해 있을 총선과 세계 금융에 영향을 줄만한 사건들에 대해서
내 시각으로 보고 읽은 바를 말해주었다.
아직은 이 매장이 어떻다하고 말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남포동 주변을 이용하는 10~30대초 내외국인이 주 타겟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몰')이라 주차공간이 없더라도
용두산공원 뒤의 공영주차장들이 가깝고,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타이거슈가 남포점]
추천: ★★★☆☆
부산 중구 광복로 61-2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주차공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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