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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을 받치는 쿠션. 무릎 관절
무릎관절에는 그 위 몸통의 체중이 그대로 실린다. 걸을 때는 지면을 발로 차기도 하고 신체가 위아래로 움직이기도 하므로 발에 큰 충격이 가해진다. 이때 마치 쿠션처럼 작용해서 그 충격을 완화하는 일을 주로 무릎이 한다. 산에서 내려올 때 무릎의 쿠션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면 격렬한 충격이 신체에 가해지게 된다.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쓸 수 없으면 걷기도 힘들어 진다.
권가를 하거나 실제 권형을 사용할 때 몸의 중심을 무릎에 싣는 경우들이 있다. 항상 무릎에 중심을 싣게되면 무릎 연골이 빨리 닳는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띄어 쉬는 동안 원상태로 회복하는 기능이 있지만, 닳은 연골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지난 게시물에서 이야기했듯이, 관절의 뼈와 뼈는 서로 맞닿아 있지 않다. 간혹 충격 등으로 맞닿게 될 경우를 예상해서 뼈의 끄트머리에는 연골이 있고, 끄트머리를 감싸고 있는 포가 있으며 그 안은 활액으로 가득 차있다. 하지만 충격이 계속 가면 활액과 연골은 닳아서 없어지고 다시 채워지지 않는다.
무릎은 주로 구부리거나 펴는 운동을 한다. 운동범위가 아주 넓어서 무릎을 똑바로 편 자세에서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까지 180도 가까이 움직인다. 게다가 체중의 몇 배가 되는 하중도 견뎌야 한다. 때로는 그 힘이 집중될 때는 몇 배를 넘어서는 힘이 한 점에 집중되기도 한다. 무릎관절은 넙다리뼈(대퇴근)와 종아리의 정강뼈(경골) 사이에 있는 관절이다. 그래서 관절을 이해하려면 관절을 이루는 넙다리뼈 하단과 정강뼈 상단의 모양을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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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다리뼈는 아래 끝이 조금 넓다. 맨 끝에는 둥그스름한 융기가 좌우로 두 개가 있다. 이를 각각 가쪽관절융기와 안쪽관절융기라고 한다. 두 관절융기의 아랫면이 정강뼈를 향하는 관절면이 된다.
정강뼈는 위의 끝이 조금 넓다. 윗면은 평평한 테이블처럼 되어 있다. 그 테이블의 중앙은 조금 융기되고 그 좌우가 함몰되어 있다. 이 면이 넙다리뼈를 향하는 관절면이다.
위의 두 뼈들이 맞물려 무릎관절이 된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면 넙다리뼈의 둥그스름한 관절면이 정강뼈의 테이블 모양의 윗면을 구르듯 움직인다. 이때 무릎이 어떤 각도를 이루더라도 그 두 개의 관절융기 어느 부분이 반드시 정강뼈 윗면에 닿아있다. 이와같은 구조 때문에 무릎관절이 넓은 각도로 구부리거나 펴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관절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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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은 둥그스름한 넙다리뼈 하단이 테이블 모양의 정강뼈 상단에 놓여있다. 이 모양은 가동성은 좋지만 대신 큰 힘에 견디기 힘들다. 넙다리뼈와 정강뼈의 관절연골이 한 점에서 접하므로 그 지점에 큰 힘이 집중된다. 연골은 탄력이 있지만 지나키게 큰 힘이 집중되면 연골에 손상이 온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릎관절에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이를 연골로 이루어진 '관절반달'이라고 한다. 관절반달은 관절주머니에서 내부로 돌출된 연골성 판으로 정강뼈와 넙다리뼈 사이의 틈에 깊숙이 들어가 있다. 초승달 모양이며 무릎관절 가쪽과 안쪽에 하나씩 있다. 관절반달은 관절주머니로 이어지는 가장자리 부분이 두껍고 가운데로 갈수록 얇아지지만 관절의 중심부에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관절반달은 넙다리뼈와 정강뼈 사이에 위치하면서 위에서 오는 하중이 정강뼈에 균등하게 실리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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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설명한 것과 같이 운동을 할 때 무릎에 심한 충격이 가해지면 무릎의 관절반달이 찢어지거나 훼손될 수 있다. 관절반달이 손상되면 곧바로 통증이 오고 그 이후에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쭈그리고 앉는 동작에도 몹시 아프다. 무릎을 꿇고 앉는 것도 안된다.
그런 경우에는 관절반달을 봉합하거나 손상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제거할 경우 통증은 사라지지만 그 상태로 두면 관절연골에 부담이 가서 관절자체에 통증이 올 수도 있다. 그러므로 너무 격렬한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참고문헌]
내 몸 안의 숨겨진 비밀 해부학. 사카이 다츠오 지음 / 윤혜림 옮김.전나무숲.2019.
망진.팽청화 지음 / 이상룡, 김종석 옮김.청홍.2007
경혈지압 마사지 324.산차이원화 지음 / 김윤진 옮김.국일미디어.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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