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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요일 저녁 만디와 파니가 찾아와서 디저트를 먹으러 산타루시아에 가자고 해서 같이 갔다.
산타루시아에 가서는 프리마베라에 가자고 하길래 그렇게 같이 갔다.
가는 길에 소개할 친구들이 있다며 중간에 라 루에다 빵집 앞에서 두 사람을 태우고 소개한다.
안드레이와... 한 사람은 이름을 까먹었다.
그 중 안드레이가 초록색 Camara107이 쓰인 정치홍보 모자를 쓰고 있었다.
프리마베라에서 만두와 김밥을 먹고 있는데 같이 사진을 찍자길래 나는 정치적인 사진에 나오면 안된다 하니 그 모자를 치운다.
그 후 함께 찍은 사진은 내게 먼저 보여주거나 물어보지도 않고 자신들의 SNS에 올린 걸 보여준다.
아마 정치적인 용도로 홍보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몰라서 함께 먹은 밥값 계산을 모두 내가 했다.
앞에 앉은 만디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파파 데 아수깔(슈거데디)이라며 놀린다.
파니는 사정을 짐작하는지 눈치를 본다.
이런 상황을 만들고도 별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면...
내가 조금 더 조심해야겠다.
어느 자리이든 내가 더 조심해야 하는구나.
타인의 사정을 봐줄 생각을 먼저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주변을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이 데려온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든 내가 어떤 생각을 할 지 미리 생각해볼 것이다.
사람을 사귀다보면 점점 더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점점 더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고, 점점 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어떤 관계를 얼마나 맺을지에 대한 선택은 내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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