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수행17

[맛집수행]산청 시천면 산채비빔밥 우천정 지리산 아래라 그런지 비싸긴 비싸다. 밥 한 끼 먹는데 만 원 아래가 없다. 식당 입구부터 지역 특산물들을 쌓아두고 판다. 주방의 일부만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다. 요즘은 이런 민화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온갖 담금주와 효소들이 가득하다. 여기는 주방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 ㄱ자로 꺾여서 주방이 안으로 들어가 있다. 아마 염소 등의 처리를 할 때 뒷마당을 써야 하는데 주택 구조상 그렇게 잡아야 할 것이다. 산채비빔밥은 밥 위에 버섯과 지단만 얹어서 나온다. 나물이 따로 나와서 덜어먹게 돼 있다. 나물이 많이 귀한가보다. 생선튀김은 한 면을 깻잎으로 싸서 향이 독특하다. 기름내를 깔끔하게 잘 잡았다. 그냥 깔끔한 맛이 괜찮았다. [지리산 산채비빔밥 우천정] 추천: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지.. 2022. 1. 16.
[맛집수행]울산 중구 튀김덮밥집 쿠지라 울산 중구 큰애기시장 근처다. 입구는 소박하다. 밖에서 미리 메뉴의 생김새와 가격을 보고 들어갈 수 있다. 메뉴의 사진과 거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메뉴판의 정석은 소비자가 받을 음식을 눈으로 보고 가격을 알도록 하는 것이다. 일본 덮밥집에 온 것 같은 느낌. 난 일본 맥주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냥 이집 덮밥이 맛있다는 소리가 있어서 왔을 뿐. 덮밥은 확실히 맛있었다. 다만 내 입맛에는 튀김이 약간 질긴 느낌. 굳이 흠을 잡자면 그정도가 다다. 주방이 보여서 좋았다. 손님이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에 충실하다. 내가 먹을 때는 괜찮았는데...최근 평이 안 좋아진다. 무슨 사정이 있는건가. [울산 튀김덮밥집 쿠지라] 추천: ★★★☆☆ 울산 중구 학성로 85-2 1층 (성남.. 2022. 1. 15.
[맛집수행]산청 덕산 지리산 바우덕이 한정식 덕산에 가면 한 번씩 가는 고급 한정식집이다. 봄이나 가을에 가면 정원에 꽃이 가득 하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나같은 사람이 탐내는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질그릇이 탐난다. 이런 장 안에 일생의 기록들을 보관하면 좋을 것 같다. 바우덕이 정식. 밥이 나오기 전에 호박죽을 한 그릇 준다.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 밑반찬이 나온다. 돼지두루치기, 생선구이, 된장찌개, 강된장과 쌈 등 메인요리와 솥밥이 나온다. 두루치기는 이전보다 좋은 부위 고기를 더 얇게 썰어서 만든 것 같다. 지난 번 보다 괜찮았다. [산청 지리산 바우덕이 한식당] 추천: ★★★★☆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91 (시천면 원리) http://kko.to/AAMHDS45A 지리산바우덕이 경남 산청군 .. 2022. 1. 14.
[맛집수행] 부산 명지 오션시티 오륙도낙지 나를 보고싶어 찾아온 손님이 있어서 밥을 먹으러 갔다.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찾다가 낙지집이 있어서 들어갔다. 길 가에 차를 대기도 하지만, 위 사진 왼쪽 골목에 주차장(?)이 있다.낙지볶음, 낙새볶음, 낙곱볶음이 각각 6,000원, 7,000원, 8,000원이다. 낙곱새는 9000원이다.콩나물국이 맛있다. 미묘한 간을 아주 잘 맞췄다. 싱거운 듯 싱겁지 않은 담담한 간은 맞추기가 정말 힘들다.반찬은 대체로 간이 약했다. 대부분 이집에서 만든 반찬이다. 사서 쓴 반찬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점수를 주고 싶다. 집밥처럼 먹게 하려는 의도와 낙지볶음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다.밥에 조와 검은쌀 등이 들어가 있다. 확실히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듯하다.이날은 곱창을 먹고싶지 않아.. 2021. 2. 14.
[맛집수행]망미시장 밀면전문점 망미동 밀면전문점은 여기다. 피란수도일 때 냉면을 만들어 먹기에는 재료가 없어서 밀가루로 밀면을 만들어 먹은 것이다. 부산역 앞 '초량밀면'이나 가야의 '가야밀면' 등 부산에서는 몇몇 동네마다 지역 브랜드(?)가 존재한다.코로나19 때문인지 손님이 없었다.물밀면은 깔끔하다. 육수를 얼려 사각거리는 정도로 나오는 것이 속이 시원해진다. 식초와 겨자양념은 기호에 따라 넣으면 된다. 계란 반쪽과 고기조각은 면을 다 먹고 난 뒤에 먹으면 다대기(양념)의 매운맛을 죽이는데 좋다.비빔밀면은 따뜻한 육수가 같이 나온다. 면의 탄력과 양념의 짜고 달고 시고 매운 맛이 균형을 갖췄다. 오이의 담담하고 시원한 맛이 앞의 다른 맛을 감싸준다.이집은 만두를 손으로 빚는다고 한다. 주방이 안 보이고 만두 모양이 기성품과 비슷해.. 2020. 8. 23.
[맛집수행]부산 망미동 '옛맛 손칼국수' 칼국수 맛집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집이 자리를 잡고나서는 주변 중국집과 칼국수집 등 메뉴가 겹치는 가계들의 매출이 줄었다는 후문이 있다.여름이라 콩국수가 먹고 싶어서...수저를 세팅한 것. 필요한 것을 미리 놔두었다. 가게 초창기부터 봐온 바로는 조금씩 발전되어 이까지왔다. 점점 진화하는 가게주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록이다.메뉴가 많다. 많은 메뉴임에도 주방에서 모두 소화가 가능한 이유는 같은 재료를 다른 방식으로 다루는 것들이기 때문이다.거울. 좁은 가게를 더 넓게 보이기 위한 방법. 밀가루를 쌓아둔 이유는? 손님용 이유와 가게 재료비에 대한 이유가 있다. 짐작하는 대로 손님들에게 재료에 대한 신뢰를 주는 것. 앞으로 오를 곡물가격에 대비해 저장한 재료. 오늘도 맛있게 먹었다. [부산 망미.. 2020. 8. 21.
[맛집수행] 부산 토곡 한우 생고기 토곡식육식당 개인적으로 축하할 일이 있었다. 그래서 고마운 분들에게 밥을 샀다. 그동안 별말없이 많이 지켜봐주고, 들어주신 분들이다. 이날 세 사람이 스페샬세트 하나에 한우 모듬 구이 반판 하나, 된장찌개 하나와 돌솥밥 하나를 시켜서 먹었다. 그럼 세 사람이 배부르게 먹으려면 필요한 돈은? 식육식당 마당이 넓다. 여기가 주차장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손님이 거의 없었다. 그나마 홀이 아닌 한 팀씩 들어가도록 방이 따로 된 공간에는 손님이 들어가고 있었다. 물이 엽차가 나왔다. 이건 물통의 청결이나 찻물 자체를 관리하기가 어려울텐데? 뭔가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뭔지 생각해보자. 그게 아니라면...청결은 버렸다고 보면 된다. 불판 위에 하얀 건 지방이다. 오랜만에 사라다(샐러드)가 나오는 집을 와서 사라다를 더 .. 2020. 3. 25.
[맛집수행]천안 토정삼계탕 본관 천안을 다녀온 지도 일주일이 넘었는데...이제야 정리하는 맛집수행 이야기... 토정삼계탕. 이곳은 천안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밥집을 찾다가 발견했다. 원래는 킹콩쭈꾸미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가게가 망했는지 문을 안 열었다. 토요일인데.... 급히 메뉴를 변경. 어떤 걸 먹으면 좋을까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삼계탕으로 몸보신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이 토정삼계탕.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밖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더니 가게 이모들이 신기했는지 사진을 왜 찍는거냐고 물어보셨다. 기념으로 찍는거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이제 우리가게 대박나는거냐며 웃는다. 한방영양식은 익숙하지 않은 조합이어서 일단 참옻삼계탕을 시도했다. 내 기준으로 보통 기본삼계탕이나 참옻삼계탕이 어떻게 나오는가를 보면 .. 2019.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