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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수행]부산 남포동 한식당 '큰집' 외국에서 온 친구나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놀러온 친구가 있다면 한 번 와 볼만 하다. 중앙동, 광복동, 영도다리, 자갈치, 남포동 극장거리, 깡통시장,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등 부산의 옛중심가가 이곳이다.큰집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다.내부는 한옥을 보는 듯한 모습으로 꾸미고 서빙을 하는 분들도 한복을 곱게 입었다. 코로나로 모든 종업원들이 마스크까지 끼고 있었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대접해주었다.큰집정식은 12,500원이고 새우장(?)돌솥밥정식이 15,500원이다. 돌솥밥이 먹고 싶어서 돌솥밥정식으로 시켰다.다 먹고 나면 후식이 있다. 커피, 녹차, 식혜. 우리는 식혜를 달라고 했다. 식혜를 더 마시고 싶으면 셀프로 더 마실 수도 있는 듯하다.나오다가 본 전골 광고... 아직 전골류는 먹어본 적이 없다... 2020. 7. 27.
[수련일기]물과 나무, 공기와 몸 1학년 검도는 1시간동안 밀어걷기에 머리치기를 했다. 검을 들고 장난을 계속 쳐서 정신수양을 위한 시간을 좀 보냈다. 잔소리라고만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지만 그 중 한 사람이라도 자기를 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 다음주는 학생들과 목검으로 종이베기를 하려고 검도시간이 마치기 전에 검으로 장난을 치는 것에 대해서 더 엄중하게 주의를 주었다. 최근 태극권 수련이 지지부진하다. 청경은 생활속에서 항상 수련하려고 하지만 명경으로 형태로써 몸이 쓰는 힘을 키우는 것은 시간이 점점 적어진다. 뼈와 근육의 강도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발뒤꿈치의 통증은 종아리 근육과 발바닥근육이 많이 수축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날씨가 몸을 수축시키고 있다. 중간중간 이완시켜주는 것만으로는 더 나아지기가 힘들다. 다른 방.. 2020. 7. 27.
[수련일기] 내려베기 3학년 검도는 목검을 써서 신경이 날카롭게 서있었다. 목검은 죽도와는 달리 장난이라도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몸은 성인에 근접할 정도로 거의 성장이 끝난 학생들이기 때문에 더 그러했다. 목검으로 신문지베기를 했는데 아직 기검체를 일치시키지 못해서 잘 자르지 못했다. 그와중에 위험하게 장난치며 휘두르려는 학생이 있어서 계속 주의시켰다. 위험하다는 걸 계속 인지시켜도 자신도 알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는 것은 사실 그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이베기는 당분간 몇 사람만 정해서 하는 것으로 진행 해야겠다. 인사, 허리검, 뽑아검, 중단, 머리치기(머리를 쳐), 내려베기 쉬어검, 넣어검, 인사 검도의 모든 배움은 인사로 시작해서 인사로 끝난다. 예를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위험한 검을.. 2020. 7. 22.
[수련일기] 날씨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어릴 때는 나이든 사람들이 뼈마디가 쑤신다고 할 때 그냥 아픈줄로만 알았다. 내가 다쳐보고 나이 먹고 나서야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았다. 습도가 높고 공기압이 변하는 날이면 관절을 뭔가가 꽉잡고 누르는 듯, 마디를 바늘로 쑤시는 듯 몸이 무겁고 무기력해진다. 억지로라도 조금 움직여서 열기를 피워올려도 팔다리 관절은 좀 낫지만 몸의 중심은 움직일 생각이 없다. 묶였다. 새벽에 호흡을 하고 몸의 관절 마디마디를 풀어주었지만 문을 열지 않아도 밖에 비가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얼마나 많은 날들을 더 이렇게 지낼지... 몸이 무거우니 마음이 무겁다. 요즘에는 최대한 체력을 보존하려고 말을 아낀다. 실수도 줄어들겠지만 사람들과의 교류가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안그러면 지금도 새로운 것들을 소화해내느라 .. 2020. 7. 20.
[생각]학교 선생이 계급을 만든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7. 18.
[수련일기] 웅크리다 몸이 너무 힘들었다. 몸이 힘드니 마음도 소심해졌다. 좀 쉬자. 2020. 7. 17.
[수련일기] 배드민턴과 댄스 오늘은 따로 수련할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마음이 바빴다. 대신 들어가는 수업 시간에 배드민턴과 댄스가 있어서 몸을 움직일 시간이 있었다. 선생님들이 다들 좋은 분들이라 세세하게 잘 가르쳐주셨다. 배드민턴은 즐거웠고, 댄스는 안쓰던 근육을 써서 스트레스로 굳어진 몸이 좀 풀렸다. 오르는 열기를 가라앉히고 감정을 흩어버리고 마음을 모았다. 체력이 다 돼가는지 목이 잠긴다. 물을 더 자주 마시고 좀 쉬어가며 해야겠다. 2020. 7. 14.
[수련일기] 검을 잡고 앞을 본다. 우리학교 1학년 검도 세 번째 시간이다. 먼저 가서 체육관 상태를 확인했어야 하는데, 다른 일이 있어서 확인이 늦었다. 학생들이 도복으로 갈아입는데 시간이 걸렸다. 지난시간 가르쳐준 대로 도복으로 갈아입고 나오는데 10여분이 걸리고, 자리에 앉고 서는데 5분정도 더 걸렸다. 자리 배정을 다시 하고, 허리검하고 인사하기, 뽑아검(발검), 머리치기 연습을 했다. 발이 아픈 사람, 체력이 약한 사람, 잘 까부는 사람, 건들거림이 몸에 밴 사람...한 사람씩 인사를 하고 검을 나눴다. 조금씩 검도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시간에는 밀어걷기, 팔방걷기 하며 머리치기를 할 생각이다. 시간이 조금 더 남으면 목검으로 종이베기를 해볼 수도 있겠다. 신문지를 좀 준비해둬야지. 혼자하는 수련이 아니라 함.. 2020. 7. 13.
[일상다반사] 감정이 상한 사람 학생들에게 분노의 감정을 갖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게 그렇게 말한 기억이 있다고 했다. 뭔가 원망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감정이 격앙되어서 내게 온 사람이다. 지금까지 판단으로 이 사람은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잠시 뒤면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고 원래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봤다. 감정이 급히 일어나면 누구라도 그런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단 말하는 내용에 대해 그렇다고 수긍했고 그리해서 미안하다고 빨리 사과했다. 나름 내 안에도 앙금을 남기지 않으려는 스스로의 해결책이기도 하다. 그 일은 내 잘못이 맞다. 학생들의 유도심문(?)에 넘어간 것은 나다. 학교에 두 사람밖에 없는 교과 선생한테 문제를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 당신이냐고 묻는 의도를 먼저 알았.. 2020.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