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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수행]부산 망미동 '옛맛 손칼국수' 칼국수 맛집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집이 자리를 잡고나서는 주변 중국집과 칼국수집 등 메뉴가 겹치는 가계들의 매출이 줄었다는 후문이 있다.여름이라 콩국수가 먹고 싶어서...수저를 세팅한 것. 필요한 것을 미리 놔두었다. 가게 초창기부터 봐온 바로는 조금씩 발전되어 이까지왔다. 점점 진화하는 가게주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록이다.메뉴가 많다. 많은 메뉴임에도 주방에서 모두 소화가 가능한 이유는 같은 재료를 다른 방식으로 다루는 것들이기 때문이다.거울. 좁은 가게를 더 넓게 보이기 위한 방법. 밀가루를 쌓아둔 이유는? 손님용 이유와 가게 재료비에 대한 이유가 있다. 짐작하는 대로 손님들에게 재료에 대한 신뢰를 주는 것. 앞으로 오를 곡물가격에 대비해 저장한 재료. 오늘도 맛있게 먹었다. [부산 망미.. 2020. 8. 21.
[수련일기] 홈트레이닝? 집 안에서 수련 람작미와 단편을 전후좌우로 반복하는 것 몸 안에서 열을 내는 것 2020. 8. 20.
[수련일기]원운동 유연공을 하고 태극권의 운수로 전사를 연습했다. 발뒤꿈치부터 손끝까지 힘을 전달하는 연습이다. 어떻게하면 원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꿀 수 있는가 그 반대는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말이 아니라 몸으로 이룰 수 있어야한다. 2020. 8. 18.
[수련일기] 1학기 검도수업 끝 오늘로 1학기 1,2,3학년 검도가 끝났다. 끝나고나니 검을 가르친다는 부담이 덜어져 마음이 가볍다. 태풍과 장마 영향으로 몸상태가 최저를 달리고 있어서 다른 곳에 눈돌릴 여유가 없었다. 삐그덕 대는 몸을 움직여 틈날 때마다 걷고 되도록 찬 음식을 피하려고 했다. 최근 체중이 3킬로그램정도 빠졌기 때문에 전보다 조금 가볍기는 하지만 허리의 묵직함은 여전하다.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운수를 하며 몸을 풀었다. 척추관절의 마디마디와 고관절에 정신을 집중하며 운수를 했다. 날씨에 반응해 잔뜩 수축된 인대와 근육이 투둑대며 풀어진다. 오늘도 한 걸음이다. 2020. 8. 12.
[수련일기] 삼근계 마음이 느슨해질 때면 정약용이 제자 황상에게 써주었다는 삼근계를 읽는다. 15세의 황상이 정약용에게 자신이 둔하고 꽉 막히고 답답한 문제가 있다고 하자 스승 정약용이 답한다. 첫째, 민첩해서 빨리 외우는 것 둘째, 예리하게 글을 잘 짓는 것 셋째, 깨달음이 빠른 것 이 세가지에서 오는 폐단을 경계해야 한다고... 빨리 외워 머리만 믿고 빨리 넘어가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핵심을 빨리 파악해 자기 재주를 이기지 못하고 들떠 날리는 가벼운 사람이 된다. 깨달음이 빠르면 금방 깨달으나 오래가지 못한다. 무근 일을 하든 마찬가지다. 다시 한 번 더 읽어 스스로에게 새긴다. 태풍이 지나는 길에 몸이 다시 삐그덕댔다. 다른 일에 집중해서 조금이나마 조이는 듯한 고통을 잊어보려고 했지만 그리 좋지는 않았다.. 2020. 8. 10.
[수련일기] 건강을 위한 태극권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나쁘다. 음양이 교차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그래서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위한 수련으로 태극권을 공부한지 세월이 꽤 흘렀다. 하지만 근기가 부족해서인지 아직도 집중하지 않으면 손발이 어지럽고 상하전후좌우의 육합이 선명하지 않다. 집중력이 흩어지지 않도록 오늘도 조금씩 쌓아간다. 2020. 8. 7.
[수련일기] 다시 수련 최근 많이 바빴다. 몸도 마음도... 고요함과 조화를 지키려 했지만 내가 얻은 답은 급히 달릴 때는 치우치는 것이 조화라는 것이다. 퇴근하고 태극권으로 지쳐 늘어진 몸을 추슬렀다. 아니, 몸보다 정신이 먼저 조금 추슬러졌다. 13식까지 4번을 내리 반복하고서야 막혔던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역시 내 몸을 살리는 운동이다. 오늘은 힘을 작은 면적에 쓰는 법을 연습했다. 몸의 탄력을 더 키우고 탈력에 신경써야겠다. 2020. 8. 6.
[생각]일생의 일이란 일생의 일이란 결국 '누구와 어디에서 무엇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아니겠는가. 한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들었다. "당신은 왜 항상 사과를 하고 다니십니까?" 나는 대답했다. "항상이 아니라 언제든이다. 언제든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고 생각이 되면 사과하는 것이다." 고마운 것이 있을 때 고맙다 말하고 미안한 일이 있을 때 미안하다고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평생을 두고 이뤄가려고 고민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려고 하는지에 대한 대답이다. 어디에서와 무엇을 하고 살아가느냐는 그 다음이다. 둘은 이미 얻어도 보고 잃어도 봤으니... 결국 스스로 변하고 남길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다. 오늘도 자신을 잃지 않기위해서 생각을 멈추고 주변을 살피려 노력했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2020. 7. 30.
[맛집수행]부산 보수동 우리글방 카페 부산 보수동에는 헌책방거리가 있다. 어릴 적부터 참고서를 사고 팔러, 보고싶은 책을 보거나 찾으러 가는 곳이었다. 이제는 점점 골목이 줄어 원래 내가 알던 헌책집들의 절반정도만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런 연고로 책방거리의 문화적인 가치를 살리며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주변에 작은 음식점들과 카페들이 들어오고 있다. 헌책방도 변신을 거듭해서 차를 마시며 책을 골라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점점 넓어지는 카페공간이다. 이전에는 테이블이 없던 공간까지 테이블이 들어왔다.뜨거운 커피를 주문했더니 굉장히 화려한 커피잔이 왔다. 금색 잔이 컵받침의 그림무늬를 반사해서 더 화려하다.커피잔의 화려함과는 반대로 책냄새가 풀풀 풍기는 책장. 경제적 가치가 더 있는 책들은 비닐로 싸서 진열해두었다. 아마 파손을 막기 위해서 일 .. 202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