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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책 Libro

[책]세계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11장 마리스꼬(해산물)'은 뭘 먹어?

by 남쪽숲 2020. 1. 30.

원래 해산물marisco은 어류를 포함한 어패류를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해산물은 갑각류와 조개류다. 

오징어, 문어, 갑오징어, 가리비, 굴, 새우, 게....

바다에 가까운 지역에서는 생선뿐 아니라 많은 해산물이 나온다.

포르투갈 쪽을 제외한 삼면이 바다인 스페인 또한 많은 해산물이 나오고 그에 대한 요리가 발달했다.

내가 특이하게 본 것은 유럽사람들이 원초적인 두려움을 갖고 있는 문어 또한 여기 사람들은 잘 먹는다는 것이다. 

 

문어가 든 세비체 Ceviche de pulpo 

세비체는 보통 우리가 먹는 흰살생선 회에 레몬(라임)즙을 뿌려서 (화학적으로) 태운 요리이다.

그런 세비체에 살짝 데친 문어를 얇게 썰어 넣으면 문어가 든 세비체가 된다. 

믹스토Mixto라고 해서 조개관자, 문어 등 해산물이 섞인 세비체도 있지만 나는 문어가 많이 들어간 세비체를 좋아한다.

세비체는 얇게 썬 양파를 곁들여 먹으면 그 식감과 향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살았던 페루 남부의 세비체보다는 북부의 세비체를 더 좋아한다.

남부의 세비체는 라임즙을 넣고 너무 오래두어 흰살생선이 하얗게 될 때까지 태워, 육즙이 다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그 육즙을 '호랑이젖'이라고 부르면서 따로 먹기도 하니 요리라는 것에는 별 이견이 없지만 개인 입맛에는 맞지 않다.

깔끔하게 라임즙을 뿌려 거의 바로 먹는 북부 쪽의 조리법이 더 마음에 든다. 

 

문어 다리를 오븐에 조리하기도 한다.

 

제일 왼쪽은 일본의 튀김을 흉내낸 새우튀김인데(메뉴에 일본식이라고 써있다.) 튀김옷 비율을 다시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읽은 책]

로마제국에서 신대륙 발견으로, 세계사를 품은 스페인요리의 역사. 와타나베 마리 지음. 권윤경 옮김. 따비. 2019.

댓글10

  • BlogIcon Deborah 2020.01.30 20:13 신고

    스페인 음식도 이런 해산물이 많이 있나 봅니다. 아마도 지역상 영향을 받아서 일까요?
    답글

    • BlogIcon 남쪽숲 2020.02.01 09:11 신고

      스페인도 삼면(?)이 바다입니다. 말씀대로 지역 영향을 많이 받았지요.
      '뿔뽀 알 올리보'라고...삶거나 오븐에 구운 문어를 올리브유에 무친 요리도 유명합니다.^^

  • BlogIcon 일성 2020.01.30 21:01 신고

    스페인에서 감바스랑 빠에야 먹은게 엊그제같은데 ㅎㅎ 비슷한것들이 많이보이네요 세비체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답글

    • BlogIcon 남쪽숲 2020.02.01 09:12 신고

      세비체는 맛있는 집에서는 정말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우라에서 먹은 세비체가 참 맛있었습니다!^^

  • BlogIcon jjo_Mean 2020.01.30 22:36 신고

    으으 저 튀김 먼가 모양이..ㅋㅋㅋ 잘 보구갑니당!! ㅋㅋㅋㅋㅋㅋ
    답글

    • BlogIcon 남쪽숲 2020.02.01 09:13 신고

      새우튀김 모양이 익숙하지가 않죠?ㅎㅎ
      일본식 요리를 남미식으로 만들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튀김옷 비율이 조금만 달라지면 정말 색다른 맛을 낼지도요....^^;

  • BlogIcon 참교육 2020.01.31 07:32 신고

    음식문화...우리와 별 차이가 없네요.
    답글

  • 문어다리 오븐에 구운거 맛있어 보이네요
    점심시간이라서 배고픈데 오늘은 문어가 급 먹고 싶어 지네요^^ ㅎㅎ
    답글

    • BlogIcon 남쪽숲 2020.02.01 12:46 신고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먹고 싶어요!ㅎㅎ
      저 문어다리가....보자...
      우리돈으로 10,000원정도네요.
      남미의 물가를 생각하면 엄청 비싼걸 먹었어요.ㅠㅠ
      사주신 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