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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생 Comida y Bebida/농가월령 Agricultura

[농업기술]수경재배-하이드로포닉 시스템

by 남쪽숲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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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작게 설치된 것은 처음 봤다.
통영의 커피101이라는 카페 한 켠에 설치됐다.
가게의 조도가 낮고 외부광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곳이라 LED를 층마다 설치했다.

황토볼이나 커피찌꺼기로 만든 다공성 규조석(?)을 사용해서
외부접촉부분의 양액이 마르지 않도록 하고 있다.
아마 양액은 이것을 설치해준 회사에서 받아쓰고 있을 듯하다.

수경재배를 공부하면서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은 순환 펌프다.
펌프없이도 일정 속도 이상으로 양액이 순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순환만 잘 되면 양액의 오염이나 이후 양액의 농도를 맞추어 투입하는 계획을 잘 세워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서는 양액배합이 잘못됐는지, 식물의 잎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아래쪽 잎부터 옅어지고 백화현상이 보이는 걸로는 마그네슘 부족이나 뿌리 쪽 문제로 칼륨이나 인이 모자랄 것 같은데...

이런 시설은 아직 투자한만큼 작물에서 경제성을 얻기는 힘들다.
다만 이렇게 실내 습도조절이나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을 듯하다.
그것도 아니면 아예 작물의 경제성을 포기하고 정수시스템의 일부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주로 생활하는 환경이 한반도의 남쪽 산골이다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게 된다.
적정기술들을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학생들과는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조금 더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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