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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일상 Ordinarios

[일상다반사]좋은 사람을 먼저 보내는 것

by 남쪽숲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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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이 우리 곁을 떠날 때마다 가슴이 덜컥덜컥 내려앉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수만 권의 책들과 글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슬픔에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지금의 슬픔이 우리에게 의미없이 지나가지 않도록 기도할 뿐입니다.
슬픔에 빠져 그 자리에서 허우적 거리지 않기를...
슬픈 줄 모르고 여기저기 헤매고 다니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혹 내가 슬픈 일을 겪는 이에게 주제넘는 말을 해서 상처받을까봐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평소와 같이 대하는 것이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이에게는, 모른척
그저 평소와 같이 대하는 것이 일상의 힘을 유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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