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페루기록-2016 Tacna 현지적응(2016.12.23~2017.01.11)

타크나 도착. 집 계약에 대하여(2016.12.23-24)

타크나에 온 첫날과 다음날은
집주인과 정신없이 계약서를 작성하려고했다.

집주인 아들인 Alejo씨가 자꾸 공증을 받아야된다느니 이야길 해서 공증도 받을려고 했는데 공증사무소와 이야기를 몇마디 하더니 받지말자며 그냥 계약서를 들이민다.
내용이 좀 다른 것같아서 같은거냐고 물었더니 같은 내용이라고한다.

그래서 사무실에 남부담당현지직원 아스트릿과 통화를 해서 확인해달라고 했더니 확인했다한다.
아스트릿한테도 연락해서 집주인과 전화로 확인해달랬는데 전화를 했다는 답변만 왔다.
전화했으면 확인했다는 말이지...

계약서를 교환하고 영수증을 받았다.

24일은 크루즈델수르에서짐을 찾으려 했으나 오후 2:30까지근무라며 5분 일찍 퇴근해버린 직원덕에 짐을 못찾았다.
결국 25일 다시가서 짐을 찾아야 했다.

 

집청소(2016.12.26) 

종일 집을 청소하고
가지고온 사방을 열어 짐을 챙겼다.

어느정도 청소가 끝나고나니 빈자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매트리스를 두고 누울자리
냉장고와 가스레인지자리
세탁기가 놓일 자리
책상과 의자가 앉을자리
책장을 둘 자리.

부엌에는 그릇과 컵이 4인분 이상 필요하고
포크와 나이프도 그만큼이 필요하다.
와인 잔도 4개 세트가 필요하고
주스를 담을 유리잔도 4개 세트가 필요하다.
도마와 부엌칼 2개. 가위와 과일칼도 1개씩.
프라이팬과 깊은 팬, 보울과 쟁반도 필요하다.

가스레인지, 냉장고가 갖춰지고 나면
파.양파.무.당근.배추.마늘.
식용유.소금.식초.간장.굴소스를 사야겠다.
고기도 1킬로씩 사서 손질해서 얼려놔야지.
밀가루도 2킬로정도 사둬야겠다.

물은 용량이 큰 걸로 5통이상을 사둬야겠다.
음식하는 물은 정수한 물을 쓰고 순수하게 마시는 건 큰 통으로 해도 좋을 것이다.

 

수업참관 기록(2016.12.27)basico1

PROFESOR DE IDIOMA COREANO

[전체 평가기준]
출석10 - 하루10점. 18일. 180점에서나누기.한번에입력
5분마다1점씩.
30분지나면결석.

태도10 - 웬만하면10점

듣말읽쓰 - 각20점

[사용 교재]
열린한국어
중남미에서배우는한국어
한국어교실엿보기

[준비물]
칠판지우개.보드마카살것 색깔별로
내가할때는 단어카드를만들A4용지필요

[수업진행]9:20-11:00
1.쪽지시험보기-15분
인사확인하기:
안녕하세요.안녕히가세요.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미안합니다.괜찮습니다.
실례합니다.아니예요.
잘먹겠습니다.잘먹었습니다.
-끝난후각문제의미알려주기

2.읽기-15분
음운 자음동화를 그대로 보여주기만 함
미안합니다 [미안함니다]
ㅂ+ㄴ=ㅁ+ㄴ
☆쓰기는 바뀌지 않고 발음 소리만 바뀐다는 것을 잘 설명해야 한다.

3.단어-los vocabulario 15분
'가르치다' Significa Enseñar
'공부하다' significa estudiar
'마시다' significa tomar / beber
'만나다'  este significa encontral
'먹다' este significa comer
'배우다' significa aprender
'보다' significa ver o mirar
'사다' significa comprar
'싸다' significa barato
'씻다' significa lavar
'운동하다' significa ejercer
'일하다' significa travajar
'읽다'  significa leer

내일 퀴즈가 있다고 공지

4.문법-아요/어요 15-20분
보다: 보+아요/어요.  Sin 받침 +아요
먹다: 먹+아요/어요. Con 받침 +어요
하다: 운동하다 일하다(명사+verbo하다)
 하+여요(불규칙)>해요
만나요: 만나+아요 >만나요

Tareja : numero 1.2

조금일찍마침10분

 

수업참관기록(2016.12.27)intermedia1

1.숙제확인

2.받아쓰기 - 읽기 쓰기
할일이 너무 많을 때
(Que significa?)
Hay mucho trabajar, No hay el tiempo.

스트레스를 받아요.
피로가 쌓이다.
바쁘다.
집에서쉴때 cuando descansa
여유가 있다.스트레스를 풀어요.

취미
그림을 -모으다 수집하다 감상하다 즐기다
언어의 중복성을 설명해야한다
감상하다-보고듣고만지는것들
춤추다. -것. -기.

경치
아름다윤경치를 보면서 기분을 전환해요.
Mañana quiz.

3.vocabulario
칭찬받을만 해요

2003년판과2007년판이있으니조심할것
결석 falta
지각 tarde

(학습자수준)
번역을할수있을정도의실력을가진학생들이다.간단한번역은하도록두고
어려운단어들만뜻을설명해주도록한다.

네이버사전을쓴다.
금오신화나 삼국유사 등을 한국어를 주고 에스파뇰로 조금씩 번역 시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공부가 될 것 같다.

30분정도

함께 해석해보고 읽기

 

까치나시장.인터넷(2016.12.31)

까치나 시장에 갔다.
주말에 열리는 곳은 산 아래 동내다.
정확히는 중턱쯤되겠다.
내가 사는 곳에서 5솔을 내야 갈수 있는 곳이니 좀 많이 멀다.
집으로 돌아올때 택시를 타고도 10분정도가 걸렸다.

아침에는 버스터미널에서 달력을 찾는다해서 단원들 얼굴이나 보자는 마음에 모였다가 순ㅇ쌤이랑 까치나시장을 갔다.
시장에 가기로 한 건 그제 약속한 것이다.

어제는 수업참관을 하고 나서 종일 집에서 수업계획을 짜는데 인터넷이 안되니 자료취합이 느려서 생각도 같이 끊긴다.
결국 나오는 수업안이 한정적이게 됐다.
이제는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시작하는데 의의를 두자는 마음이다.

집에와서는 집주인아주머니한테 전화해서 3층 사람이 왔으니 인터넷을 해결해달라고했더니
자기는 해변에 왔다고 나보고 가서 말해보란다. 알겠다고 하고 3층에 가니 한참 게임중이다.

3층 주민은 Cristian이라는 젊은이였다. 나보다 조금 어려보인다. 말을 거니 게임에 바쁜지 할말만 하고 가라는 얼굴이다.
그래서 인터넷 회선을 함께 쓰기를 바란다고 공유기를 2층에 달았으면 한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1월 15일까지는 인터넷회사가 쉰다고 하는데...그때까지 인터넷이 안된다는 소리다.
말이 빨라서 반쯤 알아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언어로 받은 스트레스는 빨래로 푼다.
대야에 한가득 담아가서 빨래를 했다.
역시 몸을 움직이는 게 스트레스 푸는데는 최고다.

 

CEID pintar.Examen de idioma Coreano(2017.01.02)

아침에 기관에 오니 뭔가 분주하다.
건물에 페인트칠을 한다고 사람들이 사다리랑 페인트통을 옮기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려고보니 문이 잠긴 것같이 빡빡하다.
사무실로 가보려고 1층으로 내려왔는데 기관장 Señor 오말이 지나가고있다.
인사를 하고 잠시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했는데 오말이 하는 이야기가 건물에 페인트칠을 하는 날이라 수업이 없다한다.
순ㅇ쌤한테도 전화로 알려주라한다.

순ㅇ쌤한테 전화를 했더니 거의 다 왔다며 잠시 있으라 한다.

순ㅇ쌤과 오말을 만나고 다시 사무실로 갔는데 사무실에 다시 물으니
오늘은 건물 외부 페인트칠이라 수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다행이다.
2층에 와보니 문이 잠긴게 아니라 빡빡해서 안열리는 거였다.

1.시험
듣기 primero escucho.
듣기파일로 시험을 친다.
2문제에 문제당 4-5답을 쓸 수 있다
듣기 파일을 20분간 계속 같은 내용을 돌려가며 틀어준다. 아직 듣기에 익숙하지 않기에 계속 노출시켜주는 것이다.
듣기 또한 의미있는 듣기를 해야 하기에 이런 기회를 활용한다.

읽기쓰기  despues leer y escriber


수업이 끝나고 순ㅇ쌤 집에 가서 전선임단원이 남긴 자료를 받아왔다.
프린트랑 노트북, 프로젝터도 가지고 있다는데...
나중에 가기 전에나 주고가겠지?;;
그동안 나는 프린트를 어찌해야하나...

그리고 시장에 가서 고기.콜라.적양파.감자.마늘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고기를 재어놓고 내일까지 먹어야지.
냉장고가 아직 없어서 저장이 어렵다는게 좀 아쉽다.

저녁 먹고 교수학습계획이나 짜야겠다.

 

환전.수업준비(2017.01.04)

환전을 하다가....
20달러짜리에 누군가 사인을 해놓은 것이 보였다. Casa de cambio에서는 달러가 훼손되었다며 바꿔주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은행으로 가서 은행영수증을 보여주며 달러지폐를 다른 걸로 바꿔달라했다.
다행히 은행에서는 아무것도 안적힌 새 달러로 바꿔준다.
다시 환전하러가니 20달러에 67.10솔이 나온다.

돈을 바꾸고 임지와서 처음으로 카페에 왔다.
와이파이가 되는....
인터넷을 하지 않아도 살 수는 있지만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된다.

순ㅇ쌤이랑 만나서 내일 수업 준비하는데 필요한 표현들을 많이 물어볼 수 있었다.
소개. 공지. 출석. 지각. 결석. 각 분야 점수와 총 통과 점수. 첫시간 모음을 가르칠 때 필요한 표현들.

에스파뇰로 짜는 교수학습계획서가 진척이 안되고 있다.

 

카레와 수제비 그리고 빨래(2017.01.07)

어제는 어찌 잠이 들었는지도 모를정도로 빨리 잠들었다.
수업이 없다는 것, 한국문화활동을 기획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은근히 피로했나보다.

어제 저녁에 한 카레를 오늘 점심까지 먹었다.
걸레를 빨아서 바닥을 닦고나니 벌써 2시다.

잠시 쉬면서 물을 한 잔 마시고 빨래거리를 들고 옥상으로갔다.
아직 세탁기가없어서 손빨래를 한다
섬유유연제가 없어서 포도주로 만든 식초물을 썼다.
여기는 사막이라 그늘에서 한시간이나 한시간 반정도면 빨래거리가 다 말라버린다.

빨래를 널어놓고 수업계획서를 작성했다.스페인어로 교사대사를 준비해야해서  진도가 정말 느리다.이제 3차시수업계획을 시작한다.

 

종일 스페인어(2017.01.08)

하루종일 스페인어를 봤다.
물론 밥하고 청소하는 시간은 빼고...전기포트나 주전자가 있었으면 차를 한 잔 마시는 시간도 뺐을텐데...

어린왕자를 소리내서 읽다가 지겨우면 한국어로 설명된 교재를 찾아보고 그것도 힘들어지면 단어를 찾아봤다.
하루아침에 늘지 않을거라는 걸 알지만 이렇게라도 보고 말해봐야 실력을 내 스스로 납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고 있다.

종일 먹은 것은 삶은 고구마와 당근감자볶음이다. 어딜 나가지 않으니 배도 고프지 않다.
단게 땡겨서 사탕도 두 개 먹었다.

내일은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학생들을 만나기로했다.
무슨말을 해야할까?
짧은 에스파뇰로 할 수 있는 말이 한정돼있으니 내일 주고 받을 수 있는 말이라도 몇마디 더 생각하고 정리해서 가야겠다.

 

양말을 신다가(2017.01.11)

인간의 필요란 생존에의 필요만이 아니다.
생존을 넘어선 관계에서의 필요, 더 높은 가치를 이루길 바라는 가치실현의 필요 또한 존재한다.
사람마다 자신이 바라는 필요의 한계는 다르며 그 만족의 정도에서 관계의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양말을 신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한 켤레만 좋다고 신어대다가는 금새 헤져서 구멍이 나고 만다.
여러 켤레를 두고 이렇게 저렇게 돌아가며 신어야 오래 신기도 하고 발에도 낫다.

사람도 마찮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한다고 한사람에게 무작정 한방향으로 들이대기만 한다면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사람이 견디지 못하고 문제가 생긴다.
사람은 쉼이 필요하다. 일과 일사이의 공백, 빈공간과 빈시간이 필요하다. 그냥 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것은 구멍이 아니다. 전과 후의 일들을 더욱 완전하게 해주는 것이다."

오늘수업은 원래하려던 내용의 반만 했다. 너무 많은 지식을 부으면 소화시키지 못하고 흘러넘칠 것 같아서다. 게다가 기본중의 기본을 배우는 시간이기에 더욱 충실히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후에는 냉장고를 사려고 시장과 센트로 주변을 다 돌아다녔다.
결국 제일 좋은 물건을 싸게 파는 곳은 첫번째집이다. 이집은 선임단원이 소개해준 집이다.

냉장고 1050솔, 세탁기 1050솔해서 2100솔을 주고 사왔다. 달러로는 700달러정도...
작은 용달차로 배달해주는 비용도 20솔을 줬다.
자리를 보고 청소하고 자리에 놓고 다시 마무리 청소를 하고 한다고 1시간이 넘게 낑낑거렸다.
일단 자리에 놓고 나니 마음이 좀 놓인다.

내일은 선임단원에게 플라스틱 탁자와 의자를 사려고 한다.
탁자는 160솔. 의자는 개당 20솔씩.
장도 봐서 냉장고를 채우고 싶다.
내일 얼른 냉장고를 틀어서 이것저것 넣어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