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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일상 Ordinarios

[일상다반사]때가 되었다

by 남쪽숲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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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었다.
이제 한동안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다음 때에 이르기까지는 보고싶어도 보지 못할 것이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이곳에서도 나를 거쳐가는 이들은 거쳐가고
관계맺으려 다가온 이들은 뜻대로 관계맺는다.
대부분이 그저 스쳐지나는 존재로 나를 넘기지만
그래도 몇은 아쉬움의 흔적을 남긴다.

때가 되었다.
너희는 나를 잃었다.
잃었다는 생각이 들 때는 이미 늦었다.

자유를 얻으려는 기러기는
자기를 괴롭게 하여 몸을 가볍게 한 연후에
날아올라 뒤돌아보지 않고 가는 법이다.

이제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적용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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