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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일상 Ordinarios

[일상다반사]그리움

by 남쪽숲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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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쉬게하던 품이 그립다.
최근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과거의 누군가가 아닌, 그가 주던 휴식이 그립다.

그 옆에서는 마음놓고 쉴 수 있다는 생각이 든 사람.
갑작스레 내게 찾아와서는 자기랑 사귀라고 한 사람.
서서히 스며들어서 내 삶의 일부가 된 사람.
갑작스레 떠나, 나를 황망하게 만든 사람.

금생의 자기 모습은 잊으라고
다음생, 다른 모습으로 예전처럼 다가와서 고백할테니
꼭 받아달라 하는 말이 귓가에 남았다.

이번에는 내가 꼭 한 번 튕길거라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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