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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교육

[교육](고등학교)부모님들께 드리는 글.

by 남쪽숲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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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자리는 고등학교 학부모님들이 모여서 학교의 교육과 발전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알고 왔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제가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학생들의 생활과 교육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크게 지식교육과 생활교육으로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학교의 지식교육은 교육부에서 인가한 지식에 대한 전수가 기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수능을 치를 때의 과목에 준한 내용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 교과목에 대한 지식을 전수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고, 어느 정도까지 익혔는지 학생의 위치를 나타내는 평가를 하는 것이 학교의 지식교육입니다. 이 점은 대부분의 학교들에서 힘쓰고 있고 대부분 비슷한 교육과정을 갖는 부분입니다.

혹시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더 공부를 잘 하는 것 같습니까? 그것은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다른 학교 학생들의 기본 수준이 높기 때문입니다. 기본 학습 동기가 높고, 배경 지식이 훨씬 많은 환경에서, 격렬하게 경쟁하려는 성품을 지닌 학생들이 경쟁해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미 중학교에서부터 개발된 재능의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3년이상을 들여온 시간적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을 따라잡거나 뒤집으려면 모두에게 개별 교육이 이뤄진다는 전제하에서, 압도적인 재능이 있거나, 지나간 시간을 따라잡을만큼의 행동들이 있어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최대한 많은 학업의 기회와 시간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 하는 교육활동에 맞춰서 학생들이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충실히 보낼 수 있도록 하고, 학습동기가 지속적으로 주어질 수 있어야 학생들의 학업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학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렇게 쓰게 됩니다. 사실 조금 더 복잡한 구조가 있습니다. 학생의 인생에 필요한 공부에 대해서, 시기마다, 학년별로 필요한 것들을 함께 알고 대처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학교와 가정에서 함께 발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생활교육면에서도 하실 말씀이 많으실 줄로 압니다. 학생들의 인사, 언어생활, 시간관리, 복장, 식사예절, 간식, 안전, 교우관계, 이성관계, 기숙사생활, 학교 밖의 생활이 교내 생활에 미치는 점들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학교는 하나의 교육관으로 학생들에게 일관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이곳에 모인 학부모님이 학교에 바라시는 것들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물론 복합적인 이유로 보내는 것이 대부분이겠지만, 어떤 분은 학생들의 인성이 우선이 되고, 어떤 분은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만 학교를 다닌다면 다른 큰 걱정이 없는 분도 계실 겁니다. 또 다른 분은 내신 등급을 놓칠 수 없어서 학교에 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집 근처의 학교들보다 더 많은 체험을 바라고 학생을 보낸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 복잡한 요구가 존재하는 와중에도 학교가 놓칠 수 없는 기본은 학생의 본분에 맞는 행동양식입니다.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고 생활에 임하는 것입니다. 학생의 행동양식이 어떤 것인지는 대부분의 성인들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태도를 이루어 가는 것은 언어생활에서 출발한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언어를 바르고 정확하게 사용하고, 말한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보고 듣고 배울 수 있을 때까지입니다.

 

 아이들이 술, 담배를 하는 것과 이성관계에서 자신의 몸을 쉽게 허락하는 것 등은 매체의 영향이 큽니다. 주변에서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그리 나빠보이지도 않으면서 그것이 큰 쾌락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제가 필요합니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 이르거나, 성인이 되어 주변 어른의 통제가 간섭이 되는 것이 아니라면 주변의 적절한 통제가 필요합니다. 그 대상과 행동이 왜 위험한지, 왜 피해야 하는 것인지 알게하고, 어떤 책임이 필요한지 알도록 해야하고, 가르쳐줬는데도 과한 호기심을 보이거나 한다면 그 대상을 멀리 치우거나 떨어트릴 수 있어야 합니다. 어릴 때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습관이 서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는 그것에 사로잡혀 살 확률이 높습니다.

 돈을 모으고 쓰는 습관 또한 학교와 가정에서 가르쳐야 할 생활습관 중 하나입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능력이 경제력입니다. 처음부터 가정이 경제력이 높다면 걱정이 덜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통해  수입과 지출을 관리해야 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경제력과 경제능력에 맞는 지출을 구성할 수 있어야 앞으로 세상을 더 발전적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0~20대의 경우 명품이나 오토바이, 자동차 등을 빌리거나 구매하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많은 회사들이 그들을 타겟팅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수입 중 20%이상을 사치품을 누리는데 쓰는 사람들이 최근 많아보여 안타깝습니다. 그것은 주변으로부터 경제습관에 대한 바른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사회적인 분위기가 어떤 삶이 좋은지에 대한 여론에서  '겉으로 보여지는 경제력'에 대한 것에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자존심을 세우거나 이성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의 경제상황을 극한으로 끌고 가는 행동을 하는 것, 그렇게 또래집단에서 인정받는 것이 실제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누군가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 '감정'에 속지 않도록 알리고 안내해야 합니다.


이렇게 생활지도 하나하나를 설명하자면 아마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 지도의 근본이 어디에서 출발하느냐입니다. 학생을 사랑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행위는 정말 중요합니다. 어떤 대상을 사랑하면 사랑하는 행동이 나옵니다. 성경이나 불경 등에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고자 하는 부모의 사랑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표현은 시대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요. 하지만 관계가 맺어진 사이에서 그 근본(사랑)을 서로 인정하고 있다면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지 않는 지도사항은 누구든 인정하지 않을까 합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에서 우러나오는 행동과 그것으로 인한 관계나 행동, 결과의 변화라고 봅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사랑하지 않아도 부드러운 말과 행동으로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습니다. 사기꾼도 마지막 사기를 치고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트리기 전까지는 사람의 기분을 아주 좋게, 부드러운 말과 배려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사악함이 가득해서 인간의 변화나 구원이 결코 없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이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그런 것에 속아넘어가는 사람이 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남을 그렇게 속이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학생의 일탈행위에 대한 지도 또한 할 말이 많으실 줄 압니다. 담배, 술, 마약, 성 등 사람을 중독시키려는 것들이 범람한 시대입니다. 그 안에서 자기 정신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삶을 여러분의 자녀가 살기를 원하는 부모님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그것들에서 가족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중지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성인이 되었으니 저절로, 혹은 그정도 인지를 가지고 즐길 것이라 생각하는 분도 있고, 그럴 수 있는 학생도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람은 그냥 자라지 않는 존재입니다. 짐승도 새끼에게 위험한 것, 다가가서는 안되는 존재,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분명히 가르칩니다. 사람 또한 그것은 기본이라고 봅니다. 이제 세상은 기근의 시대 입구에 섰습니다. 사람들은 불황에 자기 자신을 팔아서 살아남기도 합니다. 저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는 위 두 가지 교육 외에도 학생들의 앞길을 예비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어느 학교 출신 학생들이 어떤 점에서 뛰어나더라는 평가는 뒤에 따라오는 후배들의 지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가 아이들의 앞길을 예비할 수 있는 존재가 되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세계의 변화를 읽고 주도해갈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고쳐쓰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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