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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도 더 된 이야기다.
공부를 하면서 문득 내가 하는 공부는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닿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마 정확한 끝은 아니갰지만,
대략적으로라도 살펴보자는 마음으로 책들을 뒤적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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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학. 아직 정립되지 못한 학문은 학과가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정립이라는 것이 이 세상에 있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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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지금 이 순간도 창작되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내고 장르를 개척한다.
과연 문학을 공부함으로써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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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법은 "정해져 있다"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변수를 지닌다.
오히려 문학보다 더한 변화가 있다.
왜냐하면 사람을 만드는 것은 말이고,
말과 글이 어떻게 쓰이는지 정리한 것이 문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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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 무엇인가에서 출발한 생각들.
스페인어로 쓴 걸보니 이건 페루에서 다시 써서 넣어둔 것 같다.
기록물은 버렸다.
이제 그 내용이 내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쪽 언덕에 닿았으면 배는 버려야 하는 법이다.
공부는 계속 된다.
아마 학위와는 상관없이 죽을 때까지 계속 공부하게 될 것이다.
삶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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