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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간 왼발 뒤꿈치가 계속 당기고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누가 잡아당기는 듯이 말이다.
며칠 전 왼발 뒤꿈치가 터져나가듯 피부가 짓무르며 피가났다. 아킬레스건은 이상이 없었다.
오히려 터져나가고 나니 아킬레스건에 느껴지던 긴장이 줄어든 느낌이다.
발목을 움직이는 것이 한결 편해졌다. 피가 났는데도 그렇게 움직이기 불편하지 않다.
잠깐씩이라도 무극장을 하고, 태극권 37식을 천천히 해서 몸을 푸는 것은 계속하고 있는 일이지만
날이 점점 더 추워질수록 내 동작이 작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몸이 움츠러드는 것은
그것에 거스르든 순응하든 마찮가지 결과를 흐름에 따라 몸에 새길 것이다.
몸의 제약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이 시기를 지나고 나면 움츠린 몸과 정신을 다시 고양시켜 주변의 어그러짐들을 바로잡을 날이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자신들이 하는 짓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내 주변에서 떨궈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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