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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단계를 건너뛰는 것

by 남쪽숲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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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검도시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태극권으로 몸을 풀었다.
최근 태양경배자세는 등의 영대부분이 뻐근하게 막혀서 크게 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구분동작으로 3동작, 2동작 머리치기를 하고나서
머리치기 1동작으로 '진퇴 머리치기'를 하지않고
'빠른 머리치기'를 가르쳐보려했다.
함께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은 학생들의 동작을 보고 할 수 있다고 판단하셨는지 가르쳐보자고 하셨다.
나도 한 번 가르치려고 해봤다.
물론 잘 안됐다.

함께 가르치는 선생님이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시더니 내게 와서 다시 묻는다.
혹시 머리치기 1동작 진퇴 머리치기를 배웠냐고...
답은 '배운 적도 보여준적도 연습한적도 없다'는 것이다.

근기가 높지 않은 사람은 단계를 뛰어넘기가 힘들다.
대나무에 마디가 있어 막힌 곳이 있는 이유는 안정적으로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자연의 선택이다.
모든 일에는 단계, 순서가 있다.
그것을 뛰어넘으려면 무언가 다른 조건이 필요하다.

충족시키기 어렵고 까다로운 조건임은 분명하고 사람의 힘으로 조절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모든 것이 순리대로 돌아가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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