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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14

[수련일기] 37식 빠르게 수련하다 맨손체조와 무극장으로 몸을 풀고 37식을 빠르게 연습했다.아직 날이 추워 관절이 온전히 열리지는 않았지만 수련하다보면 몸의 중심에서 열이 난다.열기가 몸 구석구석까지 뻗쳐가도록 동작을 하고나면 수련을 마무리한다. 동작이 빠르게 되려면 중심은 더 낮춰지고 뻗은 팔다리의 경계는 좁아야 한다.동작이 작아지는 것이다.그렇다고 그 안에 담긴 힘의 방향이나 흐름, 세기는 원래의 의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몸이 풀어지고 나면 손발의 세밀함이 살아나는데 그 감각은 실제로 수련한 사람만 알 것이다. 몸을 보하는 기공으로서의 태극권을 바라는 나로서는 이 방향이 맞다고 본다.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기천의 개운기공, 검도를 하며 익힌 검술연기,동양에서 연구한 각종 호흡법과 한의이론, 서양의 해부학 등을 배워 참고해 본다.기운을.. 2021. 1. 14.
[수련일기]흐름을 아는 것 어떤 운동이든 흐름이 있다. 운동의 발생부터 원리, 몸의 움직임과 정신을 집중하는 단계. 태권도를 했을 때도 유도, 합기도, 유술을 수련했을 때도 모두 배움에 흐름이 있고 동작 하나하나마다 의미가 있었다. 처한 상황이 인간의 의지를 일으키고 의지가 육신의 움직임을 만든다. 그래서 대부분의 품세, 권형, 권가는 흐름을 가진다. 최근 권형을 하면 가상의 적이 느껴진다. 접근전의 힘을 뿜어내는 동작들에서 어느순간 어느 부위에 발경이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다. 권가를 하면 할수록 가상의 상대가 점점 몸 가까이 붙어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체의 움직임과 동작마다 가지는 힘의 세기와 가동률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경맥유주를 다시 한 번 살펴봐야겠다. 서양의학의 해부학적인 지식도 내 몸의 움직임을 알도록 돕는다... 2020. 7. 2.
[육체이해]해부학. 다리와 발-17.무릎인대: 형태 구속구라고 들어봤나? 사진: 위키미디어 무릎 관절에는 여러 개의 인대가 있다. 이 인대들은 무릎이 불필요한(?) 움직임을 하지 않도록 뼈들을 꽉 잡고 있다.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일정 방향으로만 움직이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그 중 특히 중요한 인대가 무릎 안팎에 있다. 무릎뼈와 정강뼈 사이를 연결하는 무릎인대는 본래 넙다리네갈래근 힘줄의 일부이며 무릎관절 자체의 인대가 아니다. 무릎 밖에 있는 중요한 인대는 무릎 가쪽과 안쪽 면 두 곳에 있는 '곁인대'이다. 무릎이나 팔꿉 또는 손가락처럼 구부리고 펴는 운동만 하는 관절의 경우는 곁인대가 관절의 양쪽에서 뼈와 뼈를 연결해서 고정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곁인대 중에서 격렬한 운동이나 충격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졌을 때 어느 쪽이 더 쉽게 손상될까? 사진.. 2020. 2. 5.
[육체이해]해부학. 다리와 발-16.무릎관절: 충격완화 쿠션? 사진: 위키미디어 체중을 받치는 쿠션. 무릎 관절 무릎관절에는 그 위 몸통의 체중이 그대로 실린다. 걸을 때는 지면을 발로 차기도 하고 신체가 위아래로 움직이기도 하므로 발에 큰 충격이 가해진다. 이때 마치 쿠션처럼 작용해서 그 충격을 완화하는 일을 주로 무릎이 한다. 산에서 내려올 때 무릎의 쿠션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면 격렬한 충격이 신체에 가해지게 된다.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쓸 수 없으면 걷기도 힘들어 진다. 권가를 하거나 실제 권형을 사용할 때 몸의 중심을 무릎에 싣는 경우들이 있다. 항상 무릎에 중심을 싣게되면 무릎 연골이 빨리 닳는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띄어 쉬는 동안 원상태로 회복하는 기능이 있지만, 닳은 연골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지난 게시물에서 이야기했듯이, 관절의 뼈와 뼈는 서로 맞.. 2020. 1. 29.
[육체이해]해부학. 관절-15.윤활관절이 뭔가? 사진: 위키미디어 윤활관절은 무엇인가? 무릎관절은 걷기만 걸어도 아주 큰 힘이 실리는 곳이다. 격투기나 구기운동 같이 많이 치고 뛰고 차는 운동을 하다보면 무릎 관절에 엄청난 힘이 가해져서 손상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무릎관절은 튼튼하지만 매우 섬세하기도 하다. 해부학에서 관절(Joint)은 뼈와 뼈를 연결하는 모든 구조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그 중에서도 움직임이 자유로운 관절을 윤활관절이라고 하는데, 윤활관절은 일반적으로 아주 고난이도의 움직임을 한다. 단순히 뼈와 뼈를 연결하는 역할만이 아니라 주변에서 오는 다양한 힘을 받으면서도 뼈의 연결이 어긋나지 않도록 한다. 근육의 힘을 조절해서 가야할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동시에 불필요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이다. 만약 무릎관절이 좌우.. 2020. 1. 20.
[육체이해]해부학. 다리와 발-014.아킬레스힘줄: 아킬레스가 누군지 아는가? 사진: 위키미디어 수련에서 하반신은 정말 중요하다. 몸의 방향과 이동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발로 밟고 차거나 무릎으로 밀고 치는 행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넘어서 더욱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지면과 우리가 이어지는 힘의 연결통로라는 것에 있다. 하반의 탄력이 그 힘을 증폭시키기까지 한다. 보통 힘의 사용에서 나선경을 표현할 때 그 시작점은 발안쪽끝과 바깥쪽끝이 되고 발목과 장딴지를 타고 올라 무릎을 거쳐 허벅지를 오른다. 이 표현만 보아도 하반의 나선 탄력(스프링)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 하퇴의 장딴지에는 장딴지근(비복근)과 가자미근이라는 근육이 있다. 두 개의 근육 모두 발목 뒤에 있는 아킬레스건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두 갈래의 장딴지근과 가자미근을 합해 종아리세갈래근(하퇴.. 2020. 1. 17.
[육체이해]해부학. 다리와 발-013.발목과 발바닥: 족저근막염은 들어봤지? 사진: 위키미디어 발목 관절의 생김새? 인체에서 지구에 가장 가까운 부위는 발이다. 그 발을 버티고 이어주는 곳이 바로 발목. 발목에는 7개의 발목뼈(족근골)가 있다. 이 중 두 개는 특히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목말뼈(거골)과 발꿈치뼈(종골)이다. 발목 관절은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위층의 관절은 종아리의 뼈와 목말뼈 사이에 있어 발목관절이라고 한다. 아래층의 관절은 목말뼈와 그 밖의 발목뼈 사이에 있다. 목말뼈가 중간에서 아래 위 관절을 이어주고 두 관절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이다. 목말뼈의 윗면은 앞뒤 방향으로 둥근 원통 모양을 하고 있다. 그 위에 정강뼈의 아랫면이 얹혀 있기 때문에 앞뒤 방향으로 구부리거나 펴는 운동, 즉 발바닥을 향해 구부리는 발바닥굽힘(저굴底屈)과 발등을 향해 구부리는 발등.. 2020. 1. 16.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12.어깨 뼈: 어깨 결림의 원인을 찾아보자. 사진: 위키피티아 자유로운영혼. 어깨뼈. 어깨뼈는 매우 잘 움직인다. 팔을 위로 들어올리면 어깨뼈도 위로 회전해서 어깨관절 부위가 들어올려진다. 정권을 지르면 어깨뼈도 앞으로 회전해서 어깨관절이 앞으로 나간다. 이렇게 어깨뼈가 잘 움직이는 이유는 가슴뼈대와 연결이 약하기 때문이다. 아마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익숙하게 본 뼈일 것이다. 가슴 뼈대를 가슴우리(흉곽)라고 한다. 가슴우리와 어깨뼈를 연결하고 있는 것은 빗장뼈 하나 밖에 없다. 그러니까 몸통과 어깨가 이어지는 것은 빗장뼈가 지지대로는 전부고 나머지는 힘줄과, 근육이 잡고 있는 것이다. 빗장뼈 안쪽 끝은 가슴우리 앞면과의 사이에 관절을 이루고 있다. 빗장뼈의 바깥쪽 끝은 어깨뼈의 봉우리 부근과 인대로 이어져 있다. 가슴우리와 어깨뼈 사이의 연결.. 2020. 1. 15.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11.어깨 관절: 탈구와 오십견 조심할 나이 무엇이 어깨관절인가? 어깨관절은 어깨뼈 바깥쪽에 있는 접시오목(관절와)이라는 얕은 오목과 위팔뼈 상단의 둥그스름한 위팔뼈머리(상완골두) 사이에 형성된 관절이다. 관절이 공모양을 하고 잇어서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어깨관절은 움직임이 자유로운 만큼 약히지거나 손상되기 쉽다. 관절이 빠지는 것을 탈구라고 하는데, 실제로 어깨관절은 탈구가 자주 일어난다. 평소에 어깨관절이 탈구되지 않는 이유는? 어깨관절은 쉽게 탈구되지 않도록 여러가지 장치가 있다. 예를 들면 어깨뼈의 접시오목(관절와)은 크기가 작고 얕기 때문에 위팔뼈머리와의 접촉면을 크게 하려고 접시오목 둘레에 연골이 입술처럼 내밀어져 있다. 이를 '오목테두리(관절순)'라고 한다. 뼈가 접촉하는 면적을 넓히기 위한 하나의 장치인 셈이다. 또한 어.. 2020.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