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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14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10.어깨 근육: 곰같은 어깨를 만들어보자. 힘이 좋은 어깨세모근 위팔의 위쪽에는 근육이 불룩한 부분이 있다. 어깨세모근(삼각근)이라는 두꺼운 근육이다. 이 근육은 어깨부터 위팔까지를 덮고 있다. 아령을 위로 들어올리는 혹은 닭 날개짓을 흉내내듯이 팔꿈치를 옆으로 흔들어 올리는 운동을 어깨관절 벌림이라고 한다. 벌림이란 신체의 축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운동을 말한다. 그와 반대로 신체의 축과 가까워지게 하는 운동은 모음이라고 한다. 어깨세모근은 어깨관절을 움직여서 위팔을 벌리는 힘을 가장 잘 내는 근육이다. 어깨뼈는 어깨의 등쪽 부위에 위치하며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등쪽에는 산맥같은 돌기가 가로방향으로 달리고 있는데, 이를 '어깨뼈가시'라고 한다. 어깨뼈가시는 등쪽에서 만질 수 있는데, 이 돌기를 가쪽으로 따라가다 나타나는 가장 높은 부위가 .. 2020. 1. 13.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09.팔의 근육(위팔근과 위팔노근) 커피잔을 들 수가 없어? 팔꿉을 구부리는 힘이 필요할 때 언제나 손바닥이 자신의 앞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커피잔을 들어 올릴 때는 손의 엄지손가락이 자신의 앞으로 온다. 이런 경우에는 위팔두갈래근이 아닌 다른 근육이 힘을 쓴다. 그와 같은 근육들이 위팔근과 위팔노근이다. 커피잔을 들어 올릴 때는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을 위로 향한다. 이때 아래팔의 위쪽에서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위팔노근(상완요골근)이다. 위팔노근은 노뼈의 옆면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팔이 뒤침과 엎침의 중간 위치에 있을 때 힘을 가장 강하게 낼 수 있다. 위팔노근은 말하자면 커피잔을 들어 올리는 근육이다. 한편, 위팔근(상완근)은 자뼈에 붙어 있기 때문에 아래팔의 비틀림과 상관없이 항상 팔꿉을 구부릴 수 있다. .. 2019. 12. 31.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08.팔의 근육(위팔두갈래근) 신체의 기본 자세는 차렷 자세다. 양발을 모으고 서서 등을 곧게 편다. 물론 등뼈가 곧다는 말은 아니다. 얼굴을 앞으로 향하고 팔꿉을 펴서 양팔을 몸에 자연스럽게 살짝 붙인다. 이 상태에서 손바닥을 앞으로 향한 자세가 의학에서 말하는 '기준 자세'이다. 이를 '해부학자세'라고 부른다. 이 자세에서는 아래팔의 노뼈와 자뼈가 평행한 상태가 되어 인체의 방향과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자세는 왠지 무방비 상태로 보인다. 우리는 작업을 할 때 그것이 어떤 종류의 일이든 대부분 팔꿉을 구부리고 있다. 이와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손이 신체 가까이에 있게 되므로 작업하기 쉽기 때문이다. 팔꿉의 주된 역할은 구부리고 펴는 것이다. 단순히 구부린다고 표현했지만 팔꿉을 구부리는 방식에도 여러 종.. 2019. 12. 26.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07.손목 관절 운동 손목의 관절은 손목의 손목뼈와 아래팔의 뼈 사이에 있다. 아래팔에는 노뼈(橈骨)와 자뼈(尺骨)라는 두 개의 뼈가 있다. 이 두 개의 뼈 중에서 손목뼈와의 사이에 관절을 형성하는 것은 아래쪽이 굵은 노뼈 뿐이다. 자뼈는 아래쪽이 가늘고 길이가 조금 짧아서 손목의 관절까지 닿지 않는다. 대신 자뼈는 손목뼈와의 사이에 연골로 된 얇은 판이 한 장 끼어 있다. 손목 관절은 의학 용어로 Radiocarpal joint(橈骨手根關節)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뼈와 상관없이 노뼈와 손목뼈 사이에 형성된 관절이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손목뼈들이 모여서 타원형의 불룩한 관절면을 이루고 있다. 이 불룩한 면이 노뼈 아래 끝에 있는 원형의 오목한 부위에 맞닿아 있다. 마치 럭비공과 그 받침대와 같은 관계를 이루고 있다. 손목.. 2019. 12. 24.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01.손가락의 역할 손에는 다섯 개의 손가락이 있고 각각이 자유롭게 움직인다. 그중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엄지손가락이다. 자신의 손을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물건을 쥘 때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네 개의 손가락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아보자. 각 손가락의 역할 엄지손가락은 물체를 잡을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굵고 재주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움직임이 섬세하다. 그래서 휴대전화의 버튼을 누르는 일도 엄지손가락이 도맡아 한다. 물체를 잡을 때는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가까이로 돌려서 다른 손가락과의 사이에 물체를 끼워서 잡는다. 특히 공을 잡거나, 검을 잡을 때 알 수 있는데, 물체의 크기가 클 때는 다른 손가락도 함께 사용해서 강하게 힘을 주어 잡게 된다. 엄지손가락은 다른 네게의 손가락과 마주보아 힘을 받쳐주기 때문에 물.. 2019.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