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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5

[수련일기] 장마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라 오전 수련을 하지 않았다. 몸을 쓸어주고 호흡만 고르게 가다듬었다. 1학년 검도 두 번째 시간이다. 도복 착용법, 검 쥐고 빼는 법. 보법, 내려치고 베기 등을 알려줄 생각이다. 2020. 7. 6.
[수련일기] 손을 모아 기운을 고르다 날이 따뜻해지니 몸이 가볍다. 잠에서 6시가 되기 조금 전에 일어나서 몸을 쓸어주고 매일같이 하는 동작들로 몸을 깨우고 정신을 밝혔다. 무극장, 태양경배자세, 유연공을 거쳐서 37식을 했다. 수세, 람작미, 단편을 하고 손을 모으는 것처럼 보이는 제수상세를 했다. 제수상세는 리경과 제경이 맞닿은 동작이다. 리경은 당기고 제경은 밀어(들어)올린다. 동작을 해보면 리경과 제경이 맞물리는 것이 복잡해진다. 이 간단한 동작이 복잡하다는 게 무슨 소리인가 하겠지만, 그렇다. 이상하게 내가권들은 그 형태가 단순할수록 그것이 담고 있는 풍격과 원리, 힘의 사용은 더 세밀하고 복잡하다. 제수상세는 이 두 가지 경력이 맞물려 음양의 변화를 보여준다. 그래서 기운을 모으기도 흩기도 좋은 자세다. 이렇듯 손을 쓰는 자세가 .. 2020. 3. 26.
[맛집수행] 부산역 앞 스타벅스 커피점 부산역 LH부산지사에 들를 일이 있었다. 일을 보면서 카페에 잠시 자리잡았다. 메뉴나 다른 인테리어는 프렌차이즈 카페이기 때문에 입댈 것이 없다. 커피 맛이나 서비스도 정량화되어 있어서 다른 곳과 비슷하다. 아. 화장실을 갈 때는 벽에 있는 게시판에서 비밀번호를 확인하자. 이동인이 많은 건물의 다른 사무실들과 장소를 공유해서 그런지 화장실에 비밀번호키가 있다. 다만 다른 곳과 대비되는 곳이 있다면 비오는 날 이곳의 내부 분위기는 다른 곳보다 더 이국적이라는 것이다. 탁 트인 전망이 아니기에 내부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조명이 바깥의 자연광과 어울려 흡사 오래된 외국카페에 온 것 같다. [스타벅스 부산역점] 추천: ★★★☆☆ 부산 동구 중앙대로 216 영업시간: 매일 07:00~22:00 주차공간 없음... 2020. 1. 18.
[수련일기] 비오는 날 수련 연속 2일 어제에 이어 계속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내리는 비라 충분히 땅을 적셨으면 하지만, 겨울치고는 날이 따뜻한 관계로 걱정이 좀 된다. 환경의 변화는 거기서 살아가는 생물의 생애주기의 변화도 가져오기 때문이다. 공기 중에 수분이 모자라지 않아서 세수하고 난 뒤에 피부 당김이 없었다. 대신 근육과 관절이 열리는데 시간이 더 들었다. 몸의 습기를 날리려고 근력운동을 좀 더 병행했다. 무극장 유연공 팔굽혀펴기 100회 팔벌려뛰기 300회 태극권 37식 2회 오늘 수련을 대략 마무리한다. 2020. 1. 7.
[수련일기] 비오는 날 수련은 어떻게 하는가? 비가 오는 날은 실내수련이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을 했다. 오늘따라 오금과 장딴지가 당기는 느낌이 더 든다. 비가 와서 그런가? 이런 날은 밖이 아니라서 권가 전체를 수련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동작들을 한 자리에서 천천히 이어가는 수련을 한다. 보법으로 주변 공간을 장악하기보다는 한 공간에 몸의 형태를 기억시키듯 수련한다. 37식을 모두 한 자리에서 행하고 나면 평소보다 시간이 두 배는 더 드는 것 같은 느낌이다. 관절은 열렸지만 그 느낌이 묵직하고, 자세는 더 섬세하게 느껴져서 체형이 의식적으로 맞춰져 돌아오는 것 같다. 이런 날은 격렬한 움직임은 자제하고 정신을 안으로 수렴해서 기운을 함부로 쓰지 않도록 하자. 괜히 기운만 더 쓰고 되는 일은 없는 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환경이 좋지 않으면.. 2020.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