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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생 Comida y Bebida/음료 Bebida17

[술]국순당 막걸리 '대박' 제천에서 남쪽에서는 볼 수 없는 술들을 봤다. 국순당에서 나온 생막걸리 '대박'이다. 알콜은 6%. 그래서 한 번 사서 마셔봤다. 이름은 누가 지었는지...대박 생막걸리 가격은 편의점가 1,350원이었다. 프로모션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쌀이 '외국산'인데 어느나라 산이고 어떤 종인지 써 놓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다. 외국은 어디인건가?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의 나라들? 미국? 캐나다? 남미? 정확하게 적어줬으면 좋겠다. 밀도 쌀보다는 싸서 넣었는가? 누군가(?)는 부드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넣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맞다. 그러다 맞을 수 있다. 물론 다른 술들도 마찮가지이다.(그러고 보니 너 이전에는 '우리쌀'로 선전하지 않았나? 왜 외국쌀로 바뀐거임?) 제발 법에서 이정도까지만 써놓으면 .. 2020. 2. 14.
[맛집수행] 안동 월영교 앞 달그림자 카페 겨울에 월영교를 건너보니 차가운 강바람에 몸이 굳는 것 같다. 강 저편으로 갔다가 다시 이 편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앞에 카페가 보였다. 안동역에서 이까지 걸어오는 길에 몇 개의 카페가 보였는데 다 프랜차이즈 카페였다. 다 번듯하고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다. 물론 이곳 달그림자 카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1~2층을 카페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건물 한쪽 옆에 월영교 달빵을 파는 점포가 있었는데 나는 빵집문이 카페문인 줄 알고 들어가려다가 동기의 저지로 다시 문을 제대로 찾아 들어갔다. 안동에 사과빵이 있다는 건 인터넷으로 본적이 있지만 실제 본 건 처음이었다. 계산대 옆에서 팔고 있는 사과빵을 보니...비싸다. 그런데 실제 모양을 보니 비쌀만 하다. 빵 하나하나 모양과 색깔이 잘 잡혀서 굉장히.. 2020. 2. 3.
[맛집수행] 부산 남포동 타이거슈가 흑당밀크티 카페 오랜만에 만난 사촌과 남포동에서 차를 한 잔 하기로 했다. 맛있는 차를 한 잔 사준다고 해서 따라 간 곳이 이곳 흑당밀크티 브랜드인 '타이거슈가'이다. 대만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흑당'을 대세로 내보인 밀크티 전문점이다. 광복로 패션거리를 걷다보면 용두산 공원 쪽으로 타이거슈가 남포동점이 보인다. 호랑이가 1층과 2층 사이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고 있어서 찾기 쉽다. 밖에서 얼핏 보면 내부가 좁아서 같이 앉을 자리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2층자리가 있으니 주문하고 올라가면 편안하게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대만산 사탕수수로 만든 흑당을 사용한다는데, 내가 아는 한은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사탕수수가 나오는 곳이 없다. 따뜻한 지역에서 나오는 사탕수수를 재배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일본의 남쪽지역이나 대만.. 2020. 1. 30.
[맛집수행] 부산역 앞 스타벅스 커피점 부산역 LH부산지사에 들를 일이 있었다. 일을 보면서 카페에 잠시 자리잡았다. 메뉴나 다른 인테리어는 프렌차이즈 카페이기 때문에 입댈 것이 없다. 커피 맛이나 서비스도 정량화되어 있어서 다른 곳과 비슷하다. 아. 화장실을 갈 때는 벽에 있는 게시판에서 비밀번호를 확인하자. 이동인이 많은 건물의 다른 사무실들과 장소를 공유해서 그런지 화장실에 비밀번호키가 있다. 다만 다른 곳과 대비되는 곳이 있다면 비오는 날 이곳의 내부 분위기는 다른 곳보다 더 이국적이라는 것이다. 탁 트인 전망이 아니기에 내부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조명이 바깥의 자연광과 어울려 흡사 오래된 외국카페에 온 것 같다. [스타벅스 부산역점] 추천: ★★★☆☆ 부산 동구 중앙대로 216 영업시간: 매일 07:00~22:00 주차공간 없음... 2020. 1. 18.
[차]대만차. 일월담 홍차를 맛보다. 새해부터 마시기 시작한 차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대만에 다녀온 지인이 선물해준 일월담 (아살모-보통 '아쌈'이라 부른다) 홍차이다. 남투현 일대에서 재배되는데 아마도 인도에서 들여온 대엽종의 차나무에서 채집한 잎일 것이다. 이전에 원래 생산하던 소엽종 차가 향이 부족해서 대엽종을 들여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과연 향이 좋은지 마셔보면 알겠지? 포트에 물을 끓이면서 차를 마실 준비를 했다. 집에 개완이나 다른 다구를 준비해 둔 것이 없어서, 그냥 평소 마시던 찻주전자에 넣기로 했다. 물 온도와 양은 내가 조절하면 되니까. 유통기한은 2022년까지이지만... 내가 차를 마시는 양으로 보아, 아마 이 차는 2020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찻물을 우리며 올라오는 냄새를 맡으니 과연 향이 좋다. 전문.. 2020. 1. 15.
[맛집수행] 부산 서면 태화 밀크티 카페 '쩐주단' 서면에서 차를 마실 일이 있었다. 지인과 태화백화점을 지나다가 익숙한 간판을 봤다. '쩐주단'이다. 대만 밀크티 브랜드가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던가? 일단 들어가 본다. 포장 특성상 테이크아웃(들고 나가는)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사람이 없는가? 너무 큰 길가에 있어서 그런가? 매장이 어두워보여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브랜드를 찾아서 올 손님들이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인가. 매장 안에는 우리 밖에 없었다. 내부 조도를 바깥보다 살짝 어둡게 만든 것 같은데, 매장에 음악도 없이 조용하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개업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일하는 사람 하나가 자꾸 안쪽을 왔다갔다 하는 걸 보니 안쪽 주방에서 밀크티에 들어갈 펄을 정리하거나 할 것 같다. 집 한쪽 벽면을 이렇게 두고 싶은 생.. 2020. 1. 12.
[술] 중국 서안의 명주 '서봉주'를 맛보다. 서안에서 사 온 서봉주가 한 병 집에 있었다. 이 한 병 가격이 2만원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더 고급 서봉주를 사왔었지만 그건 아는 분께 선물로 드렸다. 이 병은 지인이 먼 데서 오면 함께 마시려고 장 깊숙히 숨겨뒀지만 이 친구가 언제 올지 기약이 아직 없다. 그래서 오늘 저녁 한 해를 보내는 것을 기념해서 혼자 한 번 꺼내서 마셔봤다. 안주는 삶은 계란 2개와 고추 튀김이다. 좋은 술은 몸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신경이 느슨하게 풀려 생각이 느려지지만 몸의 감각은 평소보다 더 예민하게 만들어준다. 서봉주가 그렇다. 평소 느끼지 못하던 공기의 흐름이나 살갗의 쓸림이 서봉주를 마신지 20분쯤 지나자 느껴진다. 몸의 감각은 굉장히 예민해지는데 정신은 느슨해지는 경험을 하게된다. 눈으로 보는 것보.. 2019. 12. 26.
[맛집수행] 부산 영도 카페 신기산업 돼지숯불갈비를 먹고 간 의외의 장소! 영도의 공장카페 '신기산업'이다. 기름진 입 안을 커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옛날 방울을 만들던 공장을 그대로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곳인데 영도의 지리적 특성을 그대로 안고 있어서 부산항대교와 부산항을 볼 수 있다. 낮에도 경치가 좋지만 밤의 야경은 더 좋다. 딱 이 시기에 고신대학교의 전등축제를 하고 있어서, 카페에 오기 전에 전등축제에 들렀다가 오면 더 좋다. 많은 손님들이 오지는 않는 곳이라 그런지, 음료 한 잔 당 가격이 다른 곳보다 500~1,000원정도 비싸다. 아메리카노는 5,500원이고, 내가 마신 얼그레이 밀크티는 6,000원이다. 한국에서 카페의 기능은 모여서 잡담을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한다고 누군가 그랬다. 잡담을 나눌만한 사람은 친구나 연인, 가.. 2019.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