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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이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라지만
정을 보호하기 위해 낮에는 몸을 쉰다.
도시의 낮동안 내리쬐는 열기는 진액을 소모하고 폐기를 건조하게 만든다.
도시의 밤은 아스팔트와 시멘트가 낮에 머금은 열기를 도로 뱉는다.
그래도 정기가 넘친다면 뜨거운 곳을 피해서 수련하고
명상과 호흡을 하며 심상으로 태극을 떠올린다.
너무 덥거나 추우면 몸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련자에게 몸은 기술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이면서,
기술을 사용하는 주인이기 때문이다.
기본공으로 야마분종, 백학량시, 루슬요보, 수휘비파, 도권굉, 람작미, 단편, 운수를 연결해서 앞뒤로 왔다갔다를 반복했다.
이 동작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어느 방향으로든 내뻗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이 기본공 훈련의 목표다.
최근에 체력이 떨어졌는지 5분만 해도 목 뒤에서 땀이 났다.
땀을 그렇게 흘렸는데 몸무게는 여전하다.
300~500g정도 빠졌을 뿐이다.
대신 몸의 형태가 조금씩 예전을 찾아간다.
10가지 요결에 맞춘 부드럽고 힘을 뺀 몸을 조금씩 다시 만들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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