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등학교에 있으면서 제일 안타까웠던 것은 아이들에게 질문하는 힘이 없다는 것이었다.
질문은 나와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질문이 없다는 것은 호기심을 가질 정도의 에너지가 차 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이들은 무엇에 에너지를 그렇게 많이 뺏긴 걸까?
고등학교에서 이 사실을 눈치챈 이후로 계속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다시 가지게 할 수 있을까? 그래서 같이 뭔가 하려고 이끌어도 보고, 해보라고 밀어도 봤다.
인간의 호기심과 자발성은 신체와 정신의 바닥부터 채우는 온전한 휴식에서 온다는 걸 깨달은 건 한참 뒤였다.
그간 어떻게든 해보려고 당기고 민 것들이 아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에 대해 반성했다.
어떻게 하면 온전한 휴식의 일부로 작동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인간적인 관계를 맺어가기 위한 연습을 하는 중이다.
인생에 무슨 연습이 있겠냐마는...연습같은 실전을 지나는 중이다.
이 모든 것이 나와 관계된 사람들에게 행운과 복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반응형
'일상다반사 La vida > 생각 Pensamien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먹는 것 (0) | 2023.03.20 |
---|---|
[생각]선진국의 비극 (1) | 2023.03.19 |
[생각] 하나를 남기기 위해 (0) | 2023.02.18 |
[생각] 가축 애완동물 반려동물 (0) | 2023.01.12 |
[생각] 자기통합시스템 구축과 가능성의 혁신-김명룡 박사 강의(innovan컨설팅 대표) 참고 (0) | 2022.1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