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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

[생각] 남명 선생에 대해 정리한 글을 다시 보다.

by 남쪽숲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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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 조식 선생은 

고등학교까지 역사에서 이름만 알고 있다가 대학에 와 전공공부를 하면서 알게된 인물이다.

지리산 자락의 산천재에도 몇 번을 들러볼 기회가 있어 더 마음이 가깝다.

학문을 정치적인 목적이나 형이상의 뜬구름잡는 것이 아닌

실제 삶에서 그 이상을 살아내려 하신 분이라 개인적으로 존경한다.

 

조식 선생의 학문은 짧은 내 지식으로는 경과 의라 들었으나

그것은 그의 학문을 사람들이 쉽게 알고자 내어놓은 대표적인 것일 뿐 처사의 삶 전체를 나타내기에는 부족하다.

뭐...무슨 글이 오든 그 삶 전체를 나타내기에는 누구든 부족 한 건 마찮가지겠지만...

 

남명 조식 선생은 스스로를 살피고 현실의 결단을 내리는 것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경의검과 성성자를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경과 의, 자기 수양과 현실 실천을 위해 항상 깨어있으려 노력한 그의 노력이 보인다. 

 

나는 얼마나 깨어서 살고 있는가.

코로나 이후 앞으로 덮쳐올 더 큰 기근과 분쟁의 격랑에서 경과 의를 실현할 수 있을만큼 깨어있으려 하는가.

그럴 의지를 길러가고, 그럴 환경을 조성하려 하고 있는가.

 

지금까지처럼 어제보다 조금 더 깨어날 수 있도록,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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