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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일상 Ordinarios

[일상다반사]내 블로그를 발견했다고 자랑하는 이는

by 남쪽숲 2026.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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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커피를 마시는 하루


어떤이는 내 블로그를 발견했다며 자랑스럽게 밝혀온다.
학생이든 동료든 지인이든 그런 이들은 마치 '내가 너의 비밀을 알고 있으니 내게 기어오라'는 듯한 얼굴을 할 때가 많다.
나는 별꼴이라는 생각만 하고 그냥 두는 편이다.
내 블로그는 내가 가까이 지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직접 가르쳐주었고,
딱히 내가 인터넷 공간에 쓰면 안되는 것들을 쓰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이들은 가까이 하지 않는다.
남의 비밀이나 약점을 잡아서 어떻게든 자신의 아래에 두려는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떠나는 이유를 모른다.
친구는 내 허물을 덮어주는 사람이지, 일부러 내 허물을 들추어 만인 앞에서 부끄럽도록 하는 이가 아니다.

그 허물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에는 딱부러지게 경고해줄 수 있는 강단을 지닌다면 더 좋겠지.
허물이 없는 사람,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다만 사람으로서 괜찮은 사람은 스스로 고치고 또 고쳐서 자신을 바르게 이끌어 갈 뿐이다. 
언제든 악의를 가지고 사람의 사생활을 이용할 수 있는 이는 가까이 두지 않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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