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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 37식5

[수련일기] 꽃샘 추위 바람이 차다. 햇빛은 따뜻한데 말이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으로 몸을 풀었다. 태양경배자세는 아직 내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알게해준다. 특히 요추와 척추의 분절점 부분, 흔히 말하는 명문혈 부근은 굳어서 움직일 생각이 없다. 37식을 하면서 동작을 잊지 않도록 새기고 중간의 흐름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형의권은 오늘도 천천히다. 2020. 3. 5.
[수련일기] 오후에 기록 / 태극권, 형의권 권가 수련 오전에 은행을 들렀다가 거래가 하나 있어서 포스팅하는데 시간이 빠듯하다. 오늘 포스팅은 오후에 하는 걸로.. --------------------------------------------------------------------------------------------------------------------- 몸을 쓸어주고 태양경배자세를 했다. 태양경배자세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몸의 중심이 동작마다 중심선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느껴진다. 좋다. 무극장을 하면서 몸을 좀 더 안정시키고 깨웠다. 최근에 요추 주변의 근육들이 다시 조금씩 더 움직이는 것 같아서 희망을 가지고 있다. 유연공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었다. 유연공은 아무것도 아닌 듯한 움직임이지만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 2020. 3. 4.
[수련일기] 겨울에는 '수렴'한다. 겨울에는 풀도 나무도 뿌리에 생기를 남기고 잎과 가지에서 생기를 거두어들인다. 생명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과 수분, 생기를 남기고 모두 그 '중심'으로 수렴하는 것이다. 동물들도 겨울을 잘 나기위해 가을에 많이 먹어두고, 그 영양을 몸에 비축한다. 겨울동안 써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물은 겨울이 되면 기운이 밖으로 뻗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보통은 기운이 내부로 향하고, 나가는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더 내부에 잡아두기위해 몸을 웅크린다. 겨울의 수련도 그렇다. 의식적으로 동작을 크게하려고 해도 동작이 웅크려지는 것은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다만 일정이상 경계가 지나서 몸에서 열이나고, 그것을 발산해야할 정도가 되면, 체온조절을 위해 나오는 땀이 식기 전까지는 쾌적한 상태가 계속된다. 그래서 항상 .. 2019. 12. 24.
[수련일기] 입신중정은 어떻게? 잠에서 깨어 잠시 앉았다. 정신이 아직 잠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아 잠깐 이불을 걷고 손바닥으로 몸을 쓸며 정신을 모았다. 물을 한 잔 마시고 화장실에 갔다. 세수를 하고 나와서 유연공으로 몸을 풀었다. 서서 하는 것, 앉아서 하는 것, 누워서 하는 것을 번갈아서 하고나니 관절과 근육이 따뜻해졌다. 관절과 근육을 어느정도 이완시키고 나서 팔굽혀펴기를 했다. 20회씩 3세트. 입신중정은 중심을 어떻게 세우는가를 묻는 것이다. 그래서 무극장을 잠시 하며 자세반사로 몸의 전후좌우의 감각을 깨우고, 몸의 중심을 단전으로 가라앉혔다. 그 다음 태극권 37식의 전 10식을 3번 천천히 했다. 유연공으로 몸을 풀고, 손바닥으로 몸을 쓸어주었다. 2019. 12. 23.
[수련일기] 매일 아침 습관, 유연공, 태극권 37식 공기가 차고 날이 흐리다. 어제 밤 12시가 다 돼서야 집으로 돌아온 터라 늦게 일어났다. 8시쯤 잠자리에서 슬그머니 일어나서 물을 한 잔 마시고 화장실을 갔다. 매일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면 하는 일이다. 화장실 가기가 두려운가? 매일 아침 미지근한 물 한 잔이 속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두렵지 않다. 어떨 때는 밤새 건조해진 겉피부와 안구에 물기가 스며드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몸에 도움이 된다. 아마 겨울이라 더 그럴 것이다. 나가서 몸을 덥히지 않는 대신 방 안에서 유연공을 천천히 했다. 내가 배운 유연공은 흔히들 요가나 스트레칭이라고 부르는 자세들과 비슷한 기공의 한 종류다. 먼저 몸을 깨울 때는 손으로 목과 얼굴, 팔다리와 몸통을 가볍게 쓸어준다. 다음으로 각 관절의 한계, 근육과 힘줄의 한계까지 .. 2019.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