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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3

[수련일기]동짓날 수련 동짓날 밤이 길었는지 새벽 1시쯤 잠이 깼다. 정신은 중심을 잡았는데 몸은 차가워서 이불 안에서 따뜻하게 있었다. 이불 안에서 뒤척이며 자세를 바꿔가다가 4시쯤 되니 몸도 풀어진 것 같았다. 잠이 안오는 새벽에는 거실에서 조용히 24식을 한다. 3번쯤 반복하니 몸에서 열이 난다. 호흡도 가라앉아서 자연스레 기침단전을 생각하게 된다. 주신일가는 아직 한참 먼 것 같다. 다만 틀어진 몸의 방향이 조금 바로 돌아온 것에 만족한다. 원래 기운이 모자라는 상태에서 날이 추우니 몸은 정을 쌓아두려고 음식을 계속 찾는다. 일상을 무너뜨리지 않기위해 지속적으로 먹어야 독소를 쌓으면서도 위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쌓은 체적들을 내보내야 하는데 격렬한 움직임이 힘드니 지방이 조금 더 쌓인다. 조금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 2023. 12. 23.
[수련일기] 잠 심력을 많이 썼을 때는 잠을 자는 것이 최고다.오늘같은 날은 퇴근하고 와서 잠시 있다가 잠이 들었다 깼고이제 다시 내일 아침까지 잠을 잘 생각이다.사람마다 심력을 채우는 방법은 다를 수 있다. 나는 잠을 자는 것이 마음을 다시 채우는데 도움이 된다. 정精이 소모되면 몸은 수면욕을 느낀다.기氣가 소모되면 정신과 몸의 연결이 끊어진다.신神이 소모되면 정신이 혼탁해져 집중할 수 없다. 아침에 37식을 수련하면서 겨우 정기신의 균형을 맞췄는데, 오후가 되어서는 정기를 소모하고야 말았다.퇴근하고 원예교실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다. 우산을 쓰고 빗속에서 바람을 맞으며 기운을 고르게 했다.옛 산인들이 사람보다 자연을 더 가까이 한 이유가 여기 있는 것도 같다. 2020. 6. 24.
[육체이해]생명이란?(동양의 관점) 국어사전에서 생명이란 '생물로서 살아서 숨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으로 정의되었다. 생명이란 숨쉬고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살아있다'고 표현한다. 여기서 '숨쉰다'는 표현은 동양에서는 '의식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모든 움직이는 것이 생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생명이 있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움직인다. 동양에서는 '정체관념'으로 생명의 발생과 유지, 소멸을 설명하고 있다. 생명의 '움직임'에 대해서 '태어나고 유지하고 번식하고 사멸하는 이치'를 따라 생명을 살피고 구조를 이해한다. 사람과 자연의 협조와 통일을 강조하고, 인체의 각 계통과 조직, 기관의 협조와 통일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생명체가 병이 나는 것을 '정기'와 '사기'의 관계로 설명한다. 인체에 정기가 가득하면 사기가 .. 2019.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