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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5

[생각]타초경사 혼수모어 의심암귀 아이들을 생각한다는 것은 아이들과 같은 수준에서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듣고 보며 무엇을 주고 무엇을 덜지 생각한다는 것이다. 너무 더하면 독립성이 떨어지고 너무 덜면 차갑게 느낀다. 우리가 어릴 때 느꼈던 것이 그렇지 않은가. 때로는 귀찮았고, 때로는 차갑게 느껴졌고, 때로는 경외가 있었다. 그 모든 것을 번갈아가며 접했을 때에야 비로소, 말과 행동의 선을 지키고 타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던가. 부모의 걱정이 때로는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 어떤 보호는 때때로 아이를 약하게 한다.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스레 살피고, 행동해가도록 인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관계의 우선은 선택하기 나름이나, 과연 부모와 자녀보다 우선하는 관계가 어디 있을까. 누군가는 상상도 못할 방법들을 쓰.. 2024. 4. 23.
[일상다반사]불평하고 바라기만 하는 것 먹여주고 재워주고 가르침을 베푼 은혜를 받고 있을 때는 알지 못했을 것이다. 세상과 맞닥뜨렸을 때에야 그것이 은혜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고마움을 알지 못하고 불평으로 헛되이 보낸 시간이 후회스러울 것이나 스스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다만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여기'를 잊지 않는 것이다. 난 사람을 쥐고 흔드는 것을 즐기는 이가 보일 때 분노한다. 하지만 최근 드는 생각은 내 눈을 돌려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말해줘도 모르고 오히려 나를 싫어하게 되기 때문이다. 욕망에 눈이 먼 자는 당장의 이익을 위해 스스로에게도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진실을 아는 자를 공격하여 물러나게 한다. 간사한 말로 주변인들을 움직이는 것을 생득한 경우가 많아 진실이 거짓으로 바뀌어 퍼지는 경우를 보게된다. .. 2024. 4. 6.
[생각] 아이들의 거짓말 자신의 안정한 생활, 안위를 위해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이는 아이를 겪은 적이 있다. 아이가 잘못된 것일까? 한편으로는 그렇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자신에게 오는 불이익이나, 안정한 상태가 깨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그 아이의 거짓말과 속임에 대해 이해한다. 다만 그것이 '나'를 향했을 때 내가 받은 오해와 불이익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그 후로 어린이, 청소년이 하는 말이라도 함부로 믿지 않고 확인하려는 습관을 만들었다. 그리고 거짓말과 기만에 엮이지 않으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최소한의 방어수단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어린아이는 거짓말을 못한다.', '남을 속이지 못한다.'는 말은 맞지 않는 말이다.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어려서 말을 막한.. 2022. 7. 3.
[지리산일기]동정연극과 허언 허언증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타인에게 거짓을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관계상황이 끝나면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고, 그것을 되돌리려는 노력을 하거나 다시 그것을 반복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 한다. 혹은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기 위한 행동을 한다. 허언증을 하는 사람은 보통 친구들 사이에서 몇 번의 부정적 반응을 얻으면 허언증을 멈춘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자존심, 자존감이 계속 다치게 되기 때문이다. 동정연극을 하는 인간은 타인에게 불쌍함을 받기 위해 자존심과 자존감을 버린다. 그래서 자신이 동정심을 얻기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것을 거리끼지 않는다. 동정심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은 약한 존재, 피해자가 되어야 하므로 상황적으로 타인을 가해자로 만든다. 의도적이든 의도적인 것이 아니든 그것.. 2021. 5. 1.
[일상다반사] 감정이 상한 사람 학생들에게 분노의 감정을 갖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게 그렇게 말한 기억이 있다고 했다. 뭔가 원망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감정이 격앙되어서 내게 온 사람이다. 지금까지 판단으로 이 사람은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잠시 뒤면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고 원래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봤다. 감정이 급히 일어나면 누구라도 그런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단 말하는 내용에 대해 그렇다고 수긍했고 그리해서 미안하다고 빨리 사과했다. 나름 내 안에도 앙금을 남기지 않으려는 스스로의 해결책이기도 하다. 그 일은 내 잘못이 맞다. 학생들의 유도심문(?)에 넘어간 것은 나다. 학교에 두 사람밖에 없는 교과 선생한테 문제를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 당신이냐고 묻는 의도를 먼저 알았.. 2020.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