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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일상 Ordinarios

[지리산일기]학생.벌에 쏘이다.

by 남쪽숲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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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남학생이 벌에 쏘였다.
처음에는 쏘인 곳이 굉장히 아프다고 하길래 평소처럼
침이 뽑혔는지 확인을 하고 소독을 하고 1분정도 있었는데
근육에 힘이 빠져 늘어지는 모습이 보여서 바로 119로 신고했다.

다행히 10여분만에 엠뷸런스가 도착해서 진주복음병원으로 갔는데 체온이 너무 높다며 거절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진주고려병원으로 갔다.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으니 금방 편안해진다.

학생 어머니가 함안에서 먼길을 오셨다.
응급실에 있는 자식을 보고 안심을 했나보다.
잠시 두 사람이 있게 해줬다.
오늘은 집으로 학생을 데리고 갈지 아니면 기숙사로 보낼지 말할 수 있게.

결국 기숙사로 가기로 했나보다.
일요일밤이라 약국들이 문을 닫았다.
고려병원은 고속버스터미널 옆인데
문을 연 약국은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있단다.

학생을 데리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을 사고 학교로 왔다.
오는 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좀 더 학생을 알게된 시간이었다.
역시 문제해결의 시작은 상대를 아는 것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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