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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일상 Ordinarios

[지리산일기] 고양이

by 남쪽숲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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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고양이가 많다.

노란 줄무늬가 있는 고양이들, 노랑 얼룩이 있는 고양이 가족,

삼색이 섞인 삼색이, 살이 둥글둥글하게 찐 호동이, 검은색 얼룩이 있는 얼룩이 등이다.

 

전임 선생님들이 주던 고양이 밥이 남아서 내가 고양이들 밥을 주게 됐는데 

덕분에 이녀석들을 아침저녁으로 본다.

사람 손을 오래 타서인지 야성보다는 귀여움이 많이 남아서 사람을 잘 따른다.

건물 밖에서 사는데도 말이다.

내 발이나 손에 몸을 부빈다든지, 내 앞에 와서 배를 보인다든지 하는 행동을 한다.

 

나는, 뭐...집사는 아니고...집사대리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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