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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오뚜기

by 남쪽숲 2020. 7. 3.


중심을 낮게 낮추는 연습은 항상이다.
중심을 어디 두느냐에 따라서 몸을 바로 세우는 구조가 달라진다.

요가의 유연성은 인체의 원구조를 생각하지 않은 상태로는 유용하나 근골이 노쇄한 이후에는 되려 상하기 쉽다.
태극권의 부드러움은 원구조를 상하지 않는 수련이나 근기에 따라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형의권, 심의육합권, 팔괘장 같은 내가권들의 단점은 힘을 얻기가 지난하다는 것이다.

태극권을 안 지 10년이 되었지만 겨우 체를 만드는 비결로 죽어가는 몸을 살려 붙잡고 있는 것이 전부다.
아침마다 선가의 수행으로 명을 되돌리고, 정을 보존하는 정도다.
간혹 기운이 끊어지는 것은 정을 계속 보충해서 대체한다.

37식은 몸을 움직이는 좋은 도구다.
오뚜기처럼 움직이는 법을 알게 한다.
전후좌우로 움직일 때마다 이동하고 요동치는 중심에 대해
진동과 원운동 안에서 제어할 수 있는 구조를 형식으로 표현해준다.

오늘도 37식을 3번 하는 것으로 오전 수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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