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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생활2

[수련일기] 비록 군자는 아니나, 복수는 10년이 늦지 않다. 최근 불쑥불쑥 들이밀어지는 기억에 나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화가 치솟을 때가 있다. 그래서 더욱 권가와 호흡에 집중하는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조절하기 위해서. 예전부터의 내 마음가짐은 그렇다. 나는 성인군자가 아니다. 화가 나면 바로 화를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으로 주변을 살피려한다. 다만 내 속이 그리 넓지는 않으므로 언젠가 복수하겠다는 마음이 없지 않다. 아니. 오히려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 더욱 격렬하게 숨어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랬듯 복수는 대적한 상대의 상실과 상심, 파멸에 국한해 귀결하려 노력한다. 돌아오는 길에 하늘을 보니 박명이 엷게 깔려 곧 사위가 어두울 기세였다. 돌아오는 길목을 수련시간으로 잡고 관절에 의념을 더하고 움직였다. 나름 마음을 부드럽게 풀려고 노력했다. 권.. 2020. 12. 17.
[수련일기] 퇴근 후 집에서 하는 일 얼마 전 퇴근 후에 뭐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술을 한 잔씩 하느냐는 물음에 나는 그냥 웃고 말았다.사그라져가는 생기를 붙들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인데....간혹 종일 힘쓰는 일을 해서 술기운이 필요해서 한 잔씩 마시거나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마실 뿐 술은 거의 안하고 있다. 보통은 일을 마치고 나면 집으로 곧바로 돌아와 호흡을 가다듬는다.용호비결 태식 등은 이미 예전에 보았으나 다 잊었다.결국 호흡은 천기를 들이마셔 지기와 합하는(태우는) 과정에서 원기를 만들고원기가 영기를 동력으로 몸 이곳저곳에 골고루 흩어지는 과정인 것이다. 천기가 불안하거나, 지기(보통은 음식물이다.)가 모자라면 원기가 불안정하게 된다.주변을 깨끗하고 조용하게 정리하고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호흡에 침잠해간다. 태극권을 수.. 2020.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