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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3

[맛집수행]부산 보수동 우리글방 카페 부산 보수동에는 헌책방거리가 있다. 어릴 적부터 참고서를 사고 팔러, 보고싶은 책을 보거나 찾으러 가는 곳이었다. 이제는 점점 골목이 줄어 원래 내가 알던 헌책집들의 절반정도만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런 연고로 책방거리의 문화적인 가치를 살리며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주변에 작은 음식점들과 카페들이 들어오고 있다. 헌책방도 변신을 거듭해서 차를 마시며 책을 골라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점점 넓어지는 카페공간이다. 이전에는 테이블이 없던 공간까지 테이블이 들어왔다.뜨거운 커피를 주문했더니 굉장히 화려한 커피잔이 왔다. 금색 잔이 컵받침의 그림무늬를 반사해서 더 화려하다.커피잔의 화려함과는 반대로 책냄새가 풀풀 풍기는 책장. 경제적 가치가 더 있는 책들은 비닐로 싸서 진열해두었다. 아마 파손을 막기 위해서 일 .. 2020. 7. 27.
[맛집수행] 부산 서면 태화 밀크티 카페 '쩐주단' 서면에서 차를 마실 일이 있었다. 지인과 태화백화점을 지나다가 익숙한 간판을 봤다. '쩐주단'이다. 대만 밀크티 브랜드가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던가? 일단 들어가 본다. 포장 특성상 테이크아웃(들고 나가는)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사람이 없는가? 너무 큰 길가에 있어서 그런가? 매장이 어두워보여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브랜드를 찾아서 올 손님들이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인가. 매장 안에는 우리 밖에 없었다. 내부 조도를 바깥보다 살짝 어둡게 만든 것 같은데, 매장에 음악도 없이 조용하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개업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일하는 사람 하나가 자꾸 안쪽을 왔다갔다 하는 걸 보니 안쪽 주방에서 밀크티에 들어갈 펄을 정리하거나 할 것 같다. 집 한쪽 벽면을 이렇게 두고 싶은 생.. 2020. 1. 12.
[맛집수행] 부산 영도 카페 신기산업 돼지숯불갈비를 먹고 간 의외의 장소! 영도의 공장카페 '신기산업'이다. 기름진 입 안을 커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옛날 방울을 만들던 공장을 그대로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곳인데 영도의 지리적 특성을 그대로 안고 있어서 부산항대교와 부산항을 볼 수 있다. 낮에도 경치가 좋지만 밤의 야경은 더 좋다. 딱 이 시기에 고신대학교의 전등축제를 하고 있어서, 카페에 오기 전에 전등축제에 들렀다가 오면 더 좋다. 많은 손님들이 오지는 않는 곳이라 그런지, 음료 한 잔 당 가격이 다른 곳보다 500~1,000원정도 비싸다. 아메리카노는 5,500원이고, 내가 마신 얼그레이 밀크티는 6,000원이다. 한국에서 카페의 기능은 모여서 잡담을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한다고 누군가 그랬다. 잡담을 나눌만한 사람은 친구나 연인, 가.. 2019.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