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찍1 [수련일기] 한 줄기 채찍을 휘두르다. 목이 마른채로 일어났다. 아니. 입에 침이 말랐다고 해야하나. 어제 어떻게 잠들었는지 모르겠다.최근에는 잠드는 것이 조절이 안될 정도로 굉장히 빠르다.비장 기운이 쇠한 건가, 폐에 열이 오른건가.내 생각으로는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녀서 폐기가 나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열이 오르는 것때문인 것 같다. 물을 한 잔 마시고, 몸을 쓸어주고 무극장을 했다.태양경배자세와 유연공으로 몸을 풀면서 왼손목이 많이 풀린 것을 알았다.그래도 오늘은 왼쪽 손목에 힘이 드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물론 오늘도 삽질을 하면서 왼손목을 썼다. 최대한 조심하면서...왼손목이 많이 풀린 대신에 왼쪽 발날쪽 굳은살이 갈라졌다. 아리다.덕분에 태극권 37식을 하면서도 보법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였다. 동작이 이렇게도 깊어.. 2020. 3.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