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든다1 [일상다반사]기억을 옅게 하기 위해서 누구나 처음의 기억이 강렬하다. 그 처음의 기억을 흐리게 하기 위해서 바보같이 행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구렁이 담을 넘듯 조용히 지나간다. 주목받지 않고 스며들기 위해서다. 관심은 내가 받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받아야 할 이가 받는 것이다. 가벼움 뒤에 무거움을 숨긴 사람이 있고, 무거움 뒤에 가벼움을 숨긴 사람도 있다. 실수(?)처럼 보이는 작은 틈들이 타인에게 주는 여유가 될 수 있길 빌어본다. 2023.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