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 타는 열1 [일상다반사]화이자 2차 접종 후 접종한 첫날은 아무 느낌이 없었다. 주사를 맞은 어깨가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들뿐이었다. 혹시나 몰라 운전을 해서 하루 일찍 돌아왔다. 둘쨋날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점심때까지는 말이다. 점심을 기점으로 온몸에 열이 올랐다. 땀이 나서 밖으로 나가는 열이 아니라 땀까지 말려버리는 속으로 파고드는 열이었다. 저녁까지는 그럭저럭 버텼는데 밤이되니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도 조금 울리는 것 같아서 타이레놀을 500미리 먹었다. 지쳐서 누웠으니 사람들에게 연락이 온다. 좀 귀찮았지만 받았다. 아직은 그정도 기력이 있었으니까. 평소보다 느린 시간을 맞이하면서 그간 못한 생각들을 했다. 내가 보고싶은 사람 생각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 생각을 실컷했다. 아픈 시간을 이렇게라도 써야 아깝지 않을 것 같다. 1.. 2021.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