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1 [수련일기]봄기운이 완연하다. 날씨가 완전히 풀렸다. 봄이다. 차고 무거운 공기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가볍고 따뜻한 기운이 스민다. 물가 버드나무는 물기를 머금고 피어오른다. 보통 이때가되면 관절에 기운이 들어서 더 움직일 수 있다는 기분이 들게 간질거린다. 간의 목기가 강해져서 몸을 두른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다. 아직 풀리지 않은 몸이 실제로 풀린 줄 알고 무리해서 운동을 하거나 해서 다치는 경우가 많은 때다. 태양경배자세를 2번째하면서 근육에 힘이 더 들어간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수련을 하게 됐다. 근육에 힘이 넘칠 때 잘못하면 그 넘치는 힘이 관절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무극장을 하면서 근육이 자신의 자리를 이탈하지 않도록 정렬했다. 봄에 참장을 하면서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것은 근육의 회복력이다. 거의 .. 2020.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