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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

[맛집수행]서울 강남 누리초밥참치 조만간 먼 아프리카로 떠나는 지인을 만났다. 만나서 밥을 한 끼 사고 싶어서 무얼 먹고 싶으냐고 했더니 일식집이 나왔다. 만난 곳이 9호선 신논현역이라 강남의 초밥집을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가 본 강남의 초밥집! 번화가의 건물 2층에 위치한 '누리초밥참치'다. 외관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식당 내부는 시끌시끌한 강남거리와는 달리 조용하고 정갈했다. 들어가니 홀을 맡은 분이 자리를 안내했다. 우리가 앉고 나니 테이블에 비치된 메뉴판을 알려주며 메뉴판을 보고나서 무얼 주문할지 알려달라고 한다. 식당 안쪽 주방에서는 초밥의 밥을 작업하는 것 같았다. 요리사 분이 들어가서 더 잘 섞어야 된다고, 더 잘 식혀야 된다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우리가 첫손님이라 밥이 아직 덜 식은 것 같았다. 앞 뒤.. 2019. 12. 23.
[수련일기]외지에서 수련은 어떻게? 일상이 아닌 상황에서는 어떻게 수련을 하는가? 목요일부터 오늘(토요일)까지 서울을 갈 일이 있었다. 남쪽 사람이 북쪽의 서울을 가니 너무 추웠다. 차가운 기운이 몸에 스며들지 않도록 실외에서 있을 때는 계속 움직였지만, 손끝, 발끝, 허벅지 바깥쪽에 한기가 들었다. 마침 오른손 약지에 손톱가시가 일어난 걸 뽑다가 상처가 생겼는데, 그리로 한기가 스며서 상처가 벌어지려고 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동안은 계속 찜질방에 갔다. 매일 반신욕으로 몸의 한기를 몰아냈다. 서울에서는 걷는 동안 걷는 법을 연습했다. 발이 뒤꿈치부터 닿고, 무릎을 구부려 중심을 이동하고 중심이동에 쓰인 힘, 관성에 따라 사지가 따라서 자연스럽게 다시 다음 걸음으로 이어지도록 걸었다. 말로 설명하면 거창하게 들리지만 그냥 바르게 걸어다.. 2019.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