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사는 것1 [일상다반사] 해의 끝과 시작 2019년 마지막 날 약속이 있어서 양산으로 이동하는 중에 대학에서 일하는 후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고 안부를 주고 받았는데 선생님의 부친상 소식을 접했다. 연락이 닿는 지인들에게 문자로 부고를 보내고 약속장소로 갔다. 장례식장이 안그래도 가려는 곳과 일치했다.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하필 그 병원 장례식장이었다. 일단 약속한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양해를 구하고 장례식장에 갔다. 선생님은 상주로 식장 안에 앉아있다가 우리를 맞았다. 후배 한 명이 시간이 맞아서 함께 들어간지라 내가 대표로 술을 한 잔 올리고, 절을 했다. 선생님께 조의를 표하고, 안부를 물었다. 마음의 준비를 이미 하고 계셨다면서 괜찮다고 하셨다. 밥을 먹고 가라 하셔서 간단하게 .. 2020.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