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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3

[수련일기]오뚜기 중심을 낮게 낮추는 연습은 항상이다. 중심을 어디 두느냐에 따라서 몸을 바로 세우는 구조가 달라진다. 요가의 유연성은 인체의 원구조를 생각하지 않은 상태로는 유용하나 근골이 노쇄한 이후에는 되려 상하기 쉽다. 태극권의 부드러움은 원구조를 상하지 않는 수련이나 근기에 따라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형의권, 심의육합권, 팔괘장 같은 내가권들의 단점은 힘을 얻기가 지난하다는 것이다. 태극권을 안 지 10년이 되었지만 겨우 체를 만드는 비결로 죽어가는 몸을 살려 붙잡고 있는 것이 전부다. 아침마다 선가의 수행으로 명을 되돌리고, 정을 보존하는 정도다. 간혹 기운이 끊어지는 것은 정을 계속 보충해서 대체한다. 37식은 몸을 움직이는 좋은 도구다. 오뚜기처럼 움직이는 법을 알게 한다. 전후좌우로 움직일 때마다 이동하.. 2020. 7. 3.
[수련일기] 어떤 구조를 만들고 있는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몸을 쓸어주고 무극장과 유연공으로 풀어주었다. 최근 텃밭교실을 만든다고 몸을 쓰고 있기 때문에 더 신경써서 풀었다. 무게중심과 힘을 내는 몸의 구조를 이용해서 일을 하고 있지만,언제든 그 구조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 벌어지곤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각목과 판목을 써서 텃밭교실에 흙을 담을 틀을 짰다. 네 귀의 길이와 높이를 정하고 무엇을 어떻게 위치시킬지 확인한다.목재를 길이에 맞게 자르고 있어야 할 자리에 두고 끼우거나 못질을 한다. 위치와 각도를 맞추고, 연결하면 제각기 받아야 하는 힘을 견딜 수 있는만큼 그 형태를 유지한다. 몸의 구조를 만드는 것도 이와같다. 다만 몸은 이미 관절과 근육이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기 때문에힘을 쓸 때는 어떤 뼈와 관절을 각도로 둘 것인가,어떤.. 2020. 3. 23.
[수련권형] 무극장과 혼원장은 뭐가 다른가? 무극장이 예비식, 혹은 음양이 갈라지지 않은 상태의 자연체를 수련하는 것이라면 혼원장은 공력을 쌓는 수련이다. 무극장이 태극권을 하는 동안 이루어야 하는 모든 자세의 기본을 담고 있는 '구조를 만드는 수련'이라면, 혼원장은 태극권의 힘을 내기 위한 '구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작업'인 것이다. [혼원장 형태] 무극장을 하는 것처럼 서서 양손을 천천히 배 앞으로 들어올리고 공을 감싸 안 듯 모은다. 손가락 끝이 서로 마주보도록 하고, 손바닥 정도 거리를 두고 양 손바닥을 마주보게 둔다. 팔꿈치를 늘어뜨리고 양팔이 원이 되도록 하고, 등과 가랑이가 원이 되도록 하여 흡사 공을 가운데 안고 있는 듯한 모습이 되도록 한다. 이렇듯 혼원장은 양팔, 등, 가랑이가 원을 만들어 옛날에는 삼원장三圓樁이라 불렀다. 이.. 2019.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