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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218

[수련일기]2023년 주말 새벽수련의 끝 오늘로 주말 새벽수련이 끝났다. 날이 너무 추워져서 새벽에 수련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이다. 빈 도장이나 공간이 있으면 겨울에도 새벽수련하기 좋을 것 같은데... 안그래도 이번 겨울을 지나고 사는 곳을 옮겨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공간이 있는 집이 나왔는지 한 번 알아봐야겠다. 어딘가 도장으로 쓸 수 있을만한 창고가 있는 집이 있으려나? 태극권을 수련하는 사람이 와도 좋고, 함께 책을 읽고 배우고 가르치는 이들이 와도 좋은, 그저 내가 좋아 들르는 손님도 있는 그런 땅과 집을 언젠가는 마련하고 싶다. 2023. 11. 19.
[수련권형]8식 태극권 투로 순서 8식 태극권은 제자리에서 좌우로 움직이면서 할 수 있는 투로이다. 24식 간화태극권과 같은 표준 동작을 하고 있다. 8식 태극권 기세 1.우좌도권굉 2.좌우루슬요보 3.좌우야마분종 4.좌우운수 2회씩 5.우좌독립세 6.우좌등각 7.우좌람작미 8.십자수 수세 2023. 11. 18.
[수련일기]태극권 48식 자세교정 최근 감기 때문에 고생을 했다. 아직도 심폐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계속 남아있다. 기침과 가래도 조금 있다. 태극권을 할 수 있을 정도로는 호흡이 돌아와서 조금씩 권형을 수련하기 시작했다. 수요일 수련은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요일 수련은 자세를 교정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48식에 대한 자세를 교정하고 조금씩 권의를 더해가고 있다. 전신추장, 수휘비파, 루슬재추, 백사토신, 박각복호를 하면서 무게중심의 변화와 관절의 원운동을 살펴보고 좌별신추, 천권하세, 독립탱장, 단편, 운수, 야마분종을 하면서 몸의 신장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최근 동작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수련하다보면 48식의 순서가 뒤죽박죽으로 섞일 때가 있다. 그래도 그냥 둔다. 일반적인 수련을 해.. 2023. 11. 16.
[수련일기]몸살감기-독감인가? 지난주 금요일 기운이 떨어지고 감각이 점점 뿌옇게 흐려지는 것이 느껴졌다. 특히 시각과 청각의 예민함은 떨어지는데 균형감각에도 이상이 와서 걸음이 조금씩 비틀어졌다. 토요일은 피부와 입술이 마르는 듯 속에서 열기가 솟는데 겉으로는 땀이 나지 않았다. 거울을 보며 얼굴을 쓰다듬으니 피지분비도 거의 없었다. 밤이되자 열감이 심해져서 타이레놀을 한 알 먹었다. 학교에 신입생 전형이 있었는데 몸의 변화도 변화지만 일때문에 조금 일요일 6시쯤에 일어나니 열기는 조금 가셨는데 무력감과 근육통이 있다. 샤워를 하다보니 양쪽 어깨와 팔 사이 피부에 피멍이 점점이 들어있다. 밤새 자다가 몸을 뒤틀었던 흔적일까? 미열과 기관지 안쪽 가래, 가래로 인해 나오는 기침, 근육통 등이 신경쓰여서 종합감기약 하벤을 한 알 먹었다... 2023. 11. 9.
[수련일기]방학 수련 이번 방학 스스로 공부 주제는 '내 몸과 주변을 위한 자연의학 재정리'로 하자. 공부를 놓은 지 시간이 꽤 지났다. 경맥유주와 각 경혈의 기능이 거의 다 잊혔다. 감정과 자세에 따른 장부 기능의 변화도 희미하다. 내 몸과 타인의 몸을 보고 듣고 읽는 생각의 흐름도 많이 흐트러졌다. 매일 팔단금, 24식, 48식을 이어간다. 눕고 앉고 서고 걷는 법을 몸에 맞춰간다. 그저 내 나이대 사람들만큼 기능하면 정말 좋은 상태다. 내 몸을 쓸어주면서 근육과 뼈를 다시 살핀다. 이름은 까먹더라도 그 기능과 한계는 잊지 말자. 태극권 공부에 전에 한 다른 공부들을 얹어본다. 해부생리학, 경락학, 약학까지 필요한 부분들을 다시 꺼내보자. 2023. 7. 23.
[수련일기]목 감기 오랜만에 감기가 왔다. 목 감기라 다른 감기보다 더 괴로운 것 같다. 열은 별로 없는데 콧물, 가래, 기침이 거의 24시간동안 몸을 괴롭게 한다. 가래가 기관지에 끼어서 그런지 기침을 많이 하는데 그 때문에 가슴쪽 근육에 앞뒤옆으로 모두 통증이 있다. 누우면 콧물이 비강 뒤쪽으로 넘어오고 가래도 폐쪽으로 움직이는지 격렬한 기침이 나온다. 며칠간 밤에 깊이 잠을 자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낮에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약간 있다. 기와 신이 모자란지 머릿속이 멍하니 집중이 흐트러진다. 병원에 가니 요즘 유행하는 목 감기라고 약을 처방해준다. 지난 1주일간 유연공이든 요가든 태극권이든 모든 수련을 멈췄다. 그냥 몸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자세로 최대한 호흡에 집중했다. 호흡이 끊기지 않도록 몸의 각 부분이 제 할 .. 2023. 5. 29.
[수련일기]거실이라는 공간 요즘 거실이라는 공간이 있어서 좋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거실에서 태극권을 수련한다. 불을 끄고 조용히 움직임을 살필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몸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람마다 무언가 하는 사적인 공간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안정감을 준다. 이것이 사생활의 중요함이다. 좋은 공간에 좋은 습관, 좋은 사생활을 가질 수 있기를.. 2023. 4. 30.
[수련일기]꽃피우다 난 어떤 꽃이든 바로 활짝 피어나는 꽃을 본 적이 없다. 내가 본 꽃들은 꽃눈이라는 봉오리가 먼저 맺혔다. 때가 되어 피기 전까지는 겉으로 보아 꽃이 든 걸 전혀 알 수 없게 생겼다. 그 안에 모든 형태를 갖출 때까지 아무 징조를 보이지 않는다. 봉오리를 감싸던 껍질이 벗겨지고 나서 잎을 벌려서야 꽃을 보게 된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바뀌게 된다. 우리가 표현하는 몸과 정신도 마찮가지다. 성장해서 이루기 전까지는 변화가 거의 보이지 않다가 일정 정도를 지나면 변화가 확연히 보인다. 동작의 목적과 목표, 힘과 중심의 흐름과 멈춤, 상대의 유무에 따른 전환 등에 대해 각각이 전혀 상관없는 듯 형태를 잡으며 훈련하고 모든 것이 한 동작 안에 담기게 될 순간을 만들어간다. 2023. 4. 22.
[수련일기]기운이 정체되다 사흘을 앓아누웠다. 최근 과하게 마음을 쓴 것들이 몸을 피로하게 만들었나보다. 요며칠 날씨도 너무 추워서 몸이 무거웠다. 추운 날 몸을 움직여서 24식을 했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지 마음이 가라앉아 기운이 정체되고 정기가 쇠했다. 다시 한 번 알게된다. 선인들이 기후가 좋지 않은 날은 수련을 삼가하라는 유훈을 남긴 이유가 이런 것이다. 기운이 정체되면 몸이 같이 상한다. 숨을 고르고, 상하를 소통시키고, 몸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한다. 2023.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