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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4

[생각]2020년을 마무리하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12. 31.
[일상다반사] 해의 끝과 시작 2019년 마지막 날 약속이 있어서 양산으로 이동하는 중에 대학에서 일하는 후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고 안부를 주고 받았는데 선생님의 부친상 소식을 접했다. 연락이 닿는 지인들에게 문자로 부고를 보내고 약속장소로 갔다. 장례식장이 안그래도 가려는 곳과 일치했다.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하필 그 병원 장례식장이었다. 일단 약속한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양해를 구하고 장례식장에 갔다. 선생님은 상주로 식장 안에 앉아있다가 우리를 맞았다. 후배 한 명이 시간이 맞아서 함께 들어간지라 내가 대표로 술을 한 잔 올리고, 절을 했다. 선생님께 조의를 표하고, 안부를 물었다. 마음의 준비를 이미 하고 계셨다면서 괜찮다고 하셨다. 밥을 먹고 가라 하셔서 간단하게 .. 2020. 1. 1.
[수련일기]2019년 마지막날 수련 올 한 해도 이렇게 보낸다. 올해는 너무 잘 먹어서 몸무게가 10kg가량 늘었다. 그럼에도 아직 몸에 이상이 없는 것은 꾸준히 운동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작년까지 아주 건조한 사막지역에서 생활을 해서 몸에 수분이 없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 수도 있다. 그 10kg중에 물이 얼마나 되겠냐마는....내년에는 체중을 좀 줄여가야지. 또한 흔히들 코어라고 부르는 기립근들이 내 척추와 목을 잘 받쳐주고, 내가 쓰는 관절 움직임이 서로 충돌하지 않아 부담이 덜했을 것이다. 일어나 하는 행동들은 이제 선형화 되어 있다. 일어나서 몸을 쓸어주고,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갔다가, 세수를 하고 나온다. 걷고, 유연공을 하고, 태극권 37식을 하고, 다시 유연공을 하고 걸어서 돌아온다. 그 이후의 삶은 그날그날의 .. 2019. 12. 31.
[생각] 연말 연시 새로운 '다짐'들 연말연시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다짐을 한다. '살을 빼겠다.', '운동을 하겠다.', '담배를 끊겠다.', '올해도 잘 견디자.', '자격증을 따겠다.', '어느 학교에 진학' 뭐...어떤 종류의 다짐이든 하게 된다. 스스로의 바람을 다짐하기도 하지만, 남이나 환경을 어떻게 바꿔보겠다고 다짐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올해 무슨 다짐을 했었나? 급히 달력을 앞으로 넘겨서 찾아봤다. 나는 보통 탁상달력 첫장에 그런 기록들을 해두기 때문이다. '올해는 돈 버는 강사로서 살아가자.' '교원임용시험을 다시 한 번 쳐보자!' '은행권과 대기업의 구조변화를 살펴서 경제공부를 하자.' '배우고 행한지 10년이 다 된 태극권 공부를 정리해보자.' 이정도가 내 다짐들이었다. 이 다짐들은 모두 실행하기는 했는데 반만 .. 2019. 12. 25.